[스포츠아시아=반재민 기자] 조세 무리뉴 감독의 토트넘 핫스퍼 부임이 확정된 가운데 영국 현지에서도 하루종일 무리뉴의 프리미어리그 복귀에 대한 갑론을박이 펼쳐지고 있다. 이 가운데 리버풀의 레전드 수비수이자 해설가인 제이미 캐러거의 반응이 축구팬들의 흥미를 끌고 있다.
제이미 캐러거는 20일 자신이 해설자로 있는 스카이스포츠와 가징 인터뷰에서 무리뉴의 토트넘 감독 부임을 긍정적으로 내다보았다. 캐러거는 "구단 최고 경영진들은 무리뉴의 이력서만 보면 된다. 사람들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성과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지만, 그의 감독생활은 전체적으로 매우 성공적이었고, 토트넘에게 현재 부족한 것을 채울 수 있는 감독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캐러거는 포체티노 체제에서도 컵 대회 우승 트로피도 따지 못한 토트넘에 대해 이야기하며 "포체티노도 이전 감독들과 같이 트로피를 향한 문턱을 넘지 못했다. 하지만, 무리뉴는 가는 클럽마다 트로피를 따냈다."라고 이야기하며 이미 트레블 경험을 갖고 있는 무리뉴의 업적을 높이 평가했다.
토트넘의 전 감독이자 현 해설자인 제이미 레드납 감독은 캐러거의 의견과는 달리 무리뉴가 짠돌이로 유명한 레비 회장과 충돌할 수 있다고 예견했다.
레드납은 "무리뉴는 토트넘에 적합한 인물일까? 무리뉴는 돈 쓰는 것을 좋아하지만, 레비는 그렇지 않다. 그리고 무리뉴는 구단에 세계적인 스타 선수들을 영입하고 싶어하기 때문에 앞으로가 매우 흥미로울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다.
래드납은 덧붙여서 "그는 경험이 있는 베테랑을 좋아하고, 실제로 어린 선수들을 활용할 감독은 아니었지만, 그가 해낸일에 대해서는 논쟁할 수 없다."라고 이야기하며 커리어만큼은 일품인 감독이라고 평가했다.
과연 전반기 14위로 추락한 토트넘을 무리뉴는 어떻게 바꿀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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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oup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