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아시아=반재민 기자] 국내 최고의 보디빌더로 손꼽히고 있는 박수현과 장성엽이 나란히 IFBB 프로카드를 획득하는 영광을 안았다.

박수현과 장성엽은 16일 도쿄 시부야에 위치한 벨레살레 시부야 가든에서 펼쳐진 2019 올림피아 아마추어 재팬 2019 보디빌딩 부문에서 -90kg 체급과 +90kg 체급에서 나란히 우승을 차지했으며 오버롤전에서 박수현이 1위를 차지했으며 장성엽 역시 3위 이내에 입상하면서 각 종목 상위 세명에 주어지는 IFBB 프로카드를 획득했다.

이로써 장성엽은 지난시즌 숀 로든 클래식에서 시부시소 코텔로에게 패해 아깝게 프로카드를 놓친 한을 풀었으며, 박수현은 올 시즌 마지막 출전대회에서 프로카드를 획득하며 2020년 당당한 IFBB 프로선수로서 세계무대를 누빌 수 있게 되었다.

두 선수 모두 다양한 국내무대에서 인정을 받은 최고의 보디빌더들이기에 이번 올림피아 아마추어 재팬에서의 성과는 더욱 빛났다. 특히 장성엽의 경우 지난해 프로카드의 문턱에서 좌절했던 경험이 있었기에 그의 프로카드는 남다를 수 밖에 없다.

장성엽은 이미 국내대회에서 그랑프리를 휩쓸며 대한민국 최정상급의 보디빌더로서 프로카드는 시간문제라는 평가를 받은 선수였다. 하지만, 신은 그에게 쉽게 프로카드를 허락하지 않았다. 특히 지난해 12월 펼쳐졌던 숀 로든 클래식에서 최고의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오버롤 무대에 진출했지만, 남아공의 시부시소 코텔로에게 밀려 아깝게 프로카드를 놓친 것이 그에게는 아픔이었을 터.

그 아픔을 가슴 속에 간직한 채 장성엽은 올 시즌 혹독한 트레이닝을 가졌다. 더욱 자신의 근육 밸런스와 근매스, 퍼포머스를 강화하며 프로카드를 향한 준비를 해나가고 있었다. 국내 프로퀄리파이 대회를 통해 예열을 한 장성엽은 2019년 아시아 마지막 프로 퀄리파이 대회이자 아시아에서 가장 많은 프로카드가 주어진 이번 아마추어 올림피아 재팬에서 당당히 프로카드를 획득하는 기쁨을 누리게 되었다.

지난 10월 펼쳐졌던 몬스터짐 프로 리저널에서 오버롤, 프로퀄리파이 부문에서 체급 1위를 차지했지만, 오버롤전에서 헤비 몬스터 장성용에게 아깝게 프로카드의 영광을 내준 박수현 역시 일본 하늘에 태극기를 휘날리며 IFBB 프로카드 획득에 성공했다.

연구파 보디빌더로서 국가대표 보디빌더로서 활동하기도 한 박수현은 시즌오프를 앞두고 가진 마지막 대회에서 극적으로 오버롤을 차지, 프로카드 획득에 성공하면서 두배의 감동을 대한민국의 보디빌딩 팬들에게 선사할 수 있게 되었다.

프로카드를 획득한 이 두 선수는 오는 17일 펼쳐지는 IFBB 프로리그 재팬 프로에서 프로 데뷔 무대를 치르게 되며 2020년부터 IFBB 프로리그가 주관하는 대회에 출전하며 세계 속의 코리안 IFBB 프로 선수로서의 긍지를 떨칠 예정이다.

사진=유튜버 Train For Eating(트포이)
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oup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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