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아시아, 화성=반재민 기자] 지난달 29일 이후 9일만에 경기에 나선 흥국생명이 기업은행을 제물로 삼아 1라운드를 2위로 마쳤다.

인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는 7일 화성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도드람 2019-2020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화성 IBK기업은행 알토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이재영, 김세영, 루시아, 이주아 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기업은행을 세트스코어 3대1(23-25. 25-15, 25-11, 25-20)로 제압했다.

이로써 흥국생명은 3승 2패 승점 10점을 기록, 전날 GS칼텍스에 패한 현대건설(3승 2패 승점 9점)을 1점차이로 제치고 2위로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이날 흥국생명은 이재영과 루시아가 각각 26득점과 13득점을 기록하며 살아난 공격력을 보여주었고, 김세영과 이주아, 김미연도 나란히 11득점, 9득점, 9득점을 기록하면서 1세트를 내주고도 손쉽게 역전승을 따낼 수 있었다.

흥국생명 박미희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서브공략이 잘된 것 같지만, 여전히 수비에서 좋은 모습이 필요하고 공격까지 연결되는 부분이 매끄럽지 않아 1세트를 내준 부분이 커서 그 부분을 보완해야할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세트마다 기복을 보였던 세터 조송화에 대해서는 "송화가 본인이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을 해야하고 연습량이 부족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우리 선수들을 믿고 토스를 해야할 것 같다. 오늘 점프토스를 많이 시도한 것에 대해서는 만족을 하고 있다."라고 격려했다.

흥국생명은 김세영과 이주아가 각각 11득점과 9득점을 기록했다. 박미희 감독은 "상대 블로킹이 낮았기 때문에 김세영을 활용한 공격을 했고 나름 성공을 거둔 것 같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내보였다.

1라운드 총평에 대해 "나쁘지는 않다. 인삼공사와의 경기가 아쉽긴 하지만 지난해와 비교해서 1라운드 전체적으로는 나쁘지 않다."라고 이야기한 박미희 감독은 "2라운드에서는 1라운드보다 더욱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 서브 리시브를 다 힘들어 하기 때문에 서브가 좋은 팀이 되는 것이 목표고, 선두 GS칼텍스를 잘 견제하고 싶다."라고 이야기하며 앞으로의 각오를 드러냈다.

사진=KOVO 제공
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oup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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