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아시아=반재민 기자] 리버풀의 왼쪽 풀백으로 이미 월드클래스급 기량으로 성장한 앤디 로버트슨에 대한 타클럽들의 관심이 뜨겁다. 특히 마르셀루가 조만간 떠날 것으로 예상되는 레알 마드리드가 적극적이라는 현지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
영국의 리버풀 에코는 스포츠 위트니스의 기사를 인용해 레알 마드리드가 앤디 로버트슨에 대해 큰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30대에 접어들며 기량이 급속도로 하락하고 있는 마르셀루의 장기적인 대체자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로버트슨은 리버풀을 넘어 스코틀랜드 국가대표팀의 대들보로 성장했다. 지난시즌 리버풀에서 43경기 13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리그 준우승과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끈 로버트슨은 올 시즌 심해진 집중견제 속에서도 월드클래스급의 수비와 칼날같은 크로스로 15경기 1골 3도움을 올리며 리버풀의 고공행진을 이끌고 있다.
현재 리버풀에서 보여주고 있는 퍼포먼스는 마르셀루를 이을 10년의 대체자를 찾고 있는 레알 마드리드에게는 안성맞춤인 카드가 아닐 수 없다. 32세의 나이로 노쇠화 기미를 보이고 있는 마르셀루는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팀을 떠나려는 시도를 하는 등 레알을 떠날 준비를 하고 있는데다가 페를랑 멘디까지 별 활약을 보이지 못하는 상황에서 로버트슨의 영입을 통해 측면의 안정화를 꾀할 것이라고 현지에서는 내다보았다.
하지만, 리버풀 에코는 로버트슨의 이적은 없을 것이라고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리버풀이 이미 로버트슨에게 2억 유로(약 2,600억 원)에 달하는 이적료를 책정해놓은 데다가 주급까지 레알 마드리드에게는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레알 마드리드의 로버트슨 영입설은 할로윈 낭설로 일축해도 좋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게티이미지
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oup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