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아시아=반재민 기자] 올 시즌 KLPGA에서 큰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최혜진의 별명은 펭귄이다. 학창시절 펭귄을 닮았다는 이유로 불렸던 별명인데 프로에 데뷔한 이후로도 펭귄이라는 별명이 널리 쓰이고 있으며 그의 팬클럽 이름도 펭귄이다.

자신은 펭귄처럼 귀엽지 않다며 손사레를 치는 최혜진이지만 그는 펭귄과 닮은 구석이 있다. 어떤 시련이 와도 좌절하지 않고 묵묵히 자신의 골프를 해나가는 최혜진을 보면 넘어져도 오뚝이처럼 벌떡 일어나 자신의 길을 가는 펭귄의 면모를 엿볼 수 있다.

지난 25일 펼쳐진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도 그랬다. 초반 보기를 세개나 범하며 주춤하는 듯 했지만, 막판 버디를 세개나 잡아내면서 이븐파로 경기를 마칠 수 있었다. 그의 강한 멘탈과 의지를 엿볼 수 있던 하루였다. 과연 펭귄 최혜진의 무빙데이는 어떻게 전개될까? 최혜진에게 직접 그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었다.

2라운드 경기에 대해 평한다면?
퍼트에서 흐름을 많이 잃고 시작을 해서 아쉬운 라운드였는데 그래도 마무리를 잘할 수 있어서 다행인 라운드였던 것 같다.

날씨가 매우 변덕스러웠는데
1라운드 때 비도 좀 많이오고 바람도 많이 불면서 힘들었지만, 좋은 경기력을 보였지만, 오늘은 날씨가 좋았음에도 어제와 다른 날씨 때문인지 헷갈렸던 것 같다. 아쉬움이 좀 남는다.

남은 라운드 어떻게 경기를 풀어나갈 것인지
후반에 경기를 하면서 초반에 샷이 흔들린 것을 잡게 돼서 남은 라운드에서는 그 부분을 신경쓰고 잘하면 좋겠다.

유독 최혜진 선수에게 갤러리들이 많이 몰린 것 같다
고향에서 경기를 하다보니 많은 팬분들이 와준 것 같은데 정말 감사하고 많이 응원해주는 것에 보답해서 남은 라운드 최선을 다하겠다.

펭귄이라는 별명은 마음에 드는지
어쩌다보니 펭귄이라는 별명이 생겼는데 그 별명 덕분에 모르는 사람과도 편하게 대화도 할 수 있게 되고 나름 좋을 것 같다.

앞으로도 쭉 이어갈 생각인가
그것은 그때 가봐야 알 수 있을 것 같은데 그렇게 불러준다면 아무렇지 않게 받아들일 수 있을 것 같다.

사진=스포츠아시아 홍순국 기자(james@monstergroups.com)
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oup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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