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아시아=반재민 기자] 2019 최고의 선수로 올해의 선수상이 유력한 고진영, 지난해 신인왕에서 최고의 선수로 성장하기까지 그의 골프는 바로 '행복 골프'였다.

성적이 좋지 않아도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그 자리에서 바로 털어버리는 성격의 그는 골프도 행복해야 진정한 골프가 나온다는 '행복 골프' 이론을 갖고 있었다. 이번에 펼쳐진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도 그의 행복 골프는 유효했다. 항상 팬들과 함께 호흡하며 골프를 즐겼고, 비록 퍼팅이나 샷이 좋지 않았어도 화를 내거나 짜증을 내지 않고 웃으며 상황을 넘기는 일이 많았다.

고진영의 행복골프 예찬, 스포츠아시아가 올해의 선수가 유력한 고진영이 말하는 행복골프의 의미를 들어볼 수 있었다. 다음은 고진영과의 일문일답.

2라운드 공동 4위로 마쳤다. 소감은?
아쉬움이 많은 하루였지만, 버디도 많이 잡고 이글도 하나 잡았다. 만족할 수는 없지만, 내가할 수 있는 최선은 다했다고 생각하고 남은 이틀을 조금 더 긍정적으로 잘 준비해서 멋있는 모습, 내가 좋아하는 골프를 보여주고 싶다.

날씨가 변화무쌍했는데 컨디션은 괜찮았는지 그리고 이번 대회의 승부처는 어디라고 생각하는지
날씨가 추울 것이라 예상했는데 생각보다 따듯했고 그린이 비가와서 계속 소프트해서 그런지 클럽 선택이나 핀 공략에 있어서 어려움은 없었던 것 같다. 11번 파 5홀이 승부처였다. 그 홀에는 버디와 이글 기회가 많은 홀이기 때문에 꼭 잡고 가야한다고 생각한다.

남은 라운드를 대비해서 어떤 계획을 갖고 있나
할 수 있는 것에는 최선을 다하고 싶고 오늘은 일단 아무 것도 안하고 푹 쉬고 싶다. 최대한 부산에 있는 맛있는 것들을 먹고 잘 준비하고 싶다. 골프가 중요하긴 하지만, 나는 행복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매시간 행복하게 보내는 것이 목표다.

사실 그것이 골프의 중요한 본질이 아닐까 생각하는데 유튜브 역시 행복골프의 일환이라고 보면 될까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는 것을 보니 행복하고, 내가 재밌고 보여주고 싶어서 하는 것인데 많은 분들이 보고 재밌어하는 것을 보니 그것이 행복이 아닌가 싶다.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한마디 부탁한다
어제오늘 정말 많은 분들이 와주셔서 많은 힘을 받고 플레이를 했다. 주말에 있는 남은 라운드도 더욱 기대가 되기 때문에 많은 관중들과 함께 더 행복하게 골프를 칠 수 있으면 좋겠다.

사진,영상=홍순국 기자(james@monstergroups.com)
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oup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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