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아시아, 서울 광진구=반재민 기자] 2011년 전국체전 금메달을 비롯해 전국체전 금3, 은2, 동1개로 이미 국내 보디빌딩의 최강자로 불린 송재필이 드디어 꿈에 그리던 IFBB 프로카드를 획득하는 데 성공했다.

송재필은 19일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예스 24 라이브 홀에서 펼쳐진 '2019 IFBB 프로리그 몬스터짐 프로' 클래식피지크 부문에 출전해 클래스 A 체급 우승을 차지한 후 펼쳐진 오버롤전에서 이란, 중국 등 쟁쟁한 선수들을 제치고 오버롤을 차지했다. 이로써 송재필은 2전 3기만에 IFBB 프로카드를 획득, 더욱 넓은 무대로 나아갈 수 있는 발판을 다졌으며, 지난 6월 아마추어 올림피아에서 남겼던 아쉬움도 말끔하게 털어냈다.

이번 대회 클래식 피지크 부문은 남자 피지크와 더불어 가장 치열했던 종목이었다. 무려 60여명의 출전자가 프로카드를 향한 각축전을 벌였다. 하지만, 대다수의 피트니스 마니아들은 송재필이 그랑프리를 차지하는 것에 이견을 두지 않았다. 이란 선수들에 비해 근육의 양은 조금 적었을지는 몰라도 환상적인 세퍼레이션과 컨디셔닝, 그리고 다른 선수들보다 압도적인 하체를 바탕으로 심사위원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결국 클래식피지크 프로카드의 주인공이 되었다.



클래식 피지크 이전에 펼쳐진 여자 피규어 부문에서는 전수진이 경쟁자인 이신은을 근소한 차이로 제치고 피규어 프로카드의 주인공이 되었다. 지난 김준호클래식 피규어 그랑프리와 올림피아 아마추어 차이나 4위를 통해 몸을 끌어올린 전수진은 이번 대회에서 근육의 전체적인 밸런스를 살렸다는 좋은 평가와 함께 높은 점수를 얻어 피규어 프로의 주인공이 되었다.

프로카드가 걸린 다섯 종목 (비키니, 보디빌딩, 피규어, 피지크, 클래식피지크) 가운데 두 종목에서 모두 한국선수가 프로카드를 따내 한국 잔치가 되는 것이 아닌가는 기대를 품었지만, 남자 피지크 부문에서는 해외 선수가 프로카드를 가져갔다. 바로 중국에서 온 홍 샤오룽이었다.



홍 샤오룽은 남자 피지크 부문에서 균형미 잡힌 몸매와 더불어 자신감 있는 표정과 포징을 통해 심사위원들의 높은 점수를 얻었고, 그 결과 피지크 프로카드를 획득하면서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중국 보디빌딩의 저력을 두 눈으로 확인시켜 주었다.

다섯 장의 프로카드 가운데 세 장이 주인을 찾아간 이번 몬스터짐 프로는 20일 오픈 보디빌딩과 비키니 종목을 통해 남은 두 장의 프로카드 주인을 찾을 예정이다. 또한, 리저널과 프로퀄리파이 경기가 끝난 이후에는 김준호, 야마기시 히데타다, 후안 모렐, 네이든 데 아샤 등 세계 최고의 보디빌더들이 2020 올림피아 출전권을 놓고 펼치는 '몬스터짐 프로쇼'가 펼쳐질 예정이다.

사진=몬스터짐 미디어
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oup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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