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아시아=반재민 기자] 리버풀과의 UEFA 챔피언스리그 원정경기에서 맹활약을 펼친 황희찬, 한국 선수들의 활약에 관심을 갖는 베트남 언론들도 신에 도안 반 하우의 성공도 황희찬처럼 가능하다는 평가를 내렸다.
황희찬은 3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펼쳐진 19-20 UEFA 챔피언스리그 E조 2차전 리버풀과의 경기에서 1골 1도움으로 분전했다. 비록 팀은 3대4로 분패했지만, 프리미어리그 최강팀을 상대로 주눅들지 않은, 그리고 최고의 수비수 버질 반 다이크를 뚫어낸 황희찬의 플레이는 많은 이들의 박수를 받게 하기에 충분했다.
베트남의 언론매체인 소하는 3일 기사를 통해 최근 황희찬의 활약을 집중 조명하면서 올 시즌 네덜란드 리그의 헤렌벤으로 진출한 도안 반 하우의 성공 가능성에 대해 논했다.
소하 풋볼은 "황희찬은 세계 최고의 버질 반 다이크 앞에서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메시, 호날두, 케빈 데 브라이너 등도 쉽게 뚫지 못한 반 다이크가 황희찬의 움직임에 뚫렸다."라고 극찬했다. AFC U-19 아시안컵, 아시안게임 준결승 등 여러 아시아 대회에서 황희찬과 맞대결을 펼친 경험을 이야기한 베트남은 올 시즌 유럽 진출에 성공한 베트남 유망주 도안 반 하우의 이야기를 풀어가며 황희찬의 예를 들어보였다.
글을 이어간 소하 풋볼은 "황희찬은 잘츠부르크에서 하위 팀은 FC 리퍼링에서 뛰었다. 그리고 대표팀은 좋은 선수들을 갖고 있었고, 황희찬은 압박을 크게 받지 않았다. 그리고 2016년 잘츠부르크에서 황희찬은 역사를 시작했고, 성공을 써내려가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서 잘츠부르크의 환경에 대해 "미나미노 타쿠미, 오쿠가와, 다카, 할란드 등 여러 유망주들과의 경쟁이 황희찬의 성장에 도움이 되었다."라고 덧붙인 소하는 "도안 반 하우는 헤렌벤은 잘츠부르크만큼 재정이 풍족한 팀은 아니지만 네덜란드의 축구환경은 유망주들에게 가장 이상적인 환경이다. 그리고 헤렌벤은 항상 일관된 스타일을 갖고 있으며 좋은 코치도 있다."라고 이야기하며 헤렌벤에 진출한 도안 반 하우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했다.
1999년생으로 약관의 나이인 도안 반 하우는 유망한 능력을 인정받아 네덜란드 헤렌벤에 진출하며 베트남의 희망으로 떠오르고 있다. 소하는 반 하우에 대해 "이제 그의 시간은 다가오고 있다. 그 순간이 올 때까지 잘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필드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팀 전체의 흐름을 빠르게 읽을 수 있어야 한다. 새로운 환경에서 도전을 주저하지 말아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사진=게티이미지, SC 헤렌벤
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oup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