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아시아=반재민 기자] 환상적인 황의조의 데뷔골, 그간 그에 대해 의구심을 갖던 팬들의 마음까지 사로잡기에 충분했던 골이었다.

황의조는 25일(한국시간) 프랑스 디종에 위치한 스타드 가스통 제라르에서 펼쳐진 디종 FCO와의 2019-2020시즌 프랑스 리그앙 3라운드에서 원톱으로 선발 출전해 전반 11분 그림같은 감아차기로 데뷔골을 터트렸다. 리그 세 경기만에 맛본 시즌 첫 골이었다.

경기 초반부터 황의조는 전방에서 활발한 움직임으로 골을 노렸다. 앞선 두 경기에서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며 팀의 패배를 지켜봐야만 했었기에 더욱 결연한 의지로 디종의 골문을 노렸다. 

기회는 빨리 찾아왔다. 전반 11분 디종의 코너킥을 막아낸 후 역습 상황에서 사무엘 칼루가 황의조에게 긴 패스를 날렸다. 이를 정확하게 받아낸 황의조는 상대 수비인 쿨리발리를 앞에 두고 각을 만든 다움 그림같은 감아차기를 시도했고, 볼은 루나슨 골키퍼를 뚫고 골문 구석에 꽂혔다.

그림같은 프랑스 진출 첫 골, 황의조는 포효했고 동료들은 곧바로 황의조에게 달려가 그의 시즌 첫 골을 축하했다. 황의조는 후반 25분 조쉬 마자와 교체되어 자신의 임무를 다했고 황의조의 이른 선제골로 분위기를 탄 보르도는 후반 초반 베니토의 추가골에 힘입어 디종을 꺾고 1무 1패 뒤에 첫 승리를 챙겼다.

황의조의 그림같은 골은 보르도 팬들을 열광시키기에 충분했다. 보르도 팬들은 황의조의 골이 터지자 "아름다운 골이었다.", "칼루의 아름다운 패스와 황의조의 골 모두 보석같았다." "소름 돋았다"라는 반응을 올리며 황의조의 첫 골에 대해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일부 팬들은 더 나아가 황의조의 프랑스 성공 가능성에 대해 높다고 예측하기도 했다. 한 팬은  "나는 그가 옳았다는 것을 더 많이 안다. 나는 믿는다."라고 이야기하며 이방인 공격수에 대한 믿음을 나타냈으며, 다른 팬은 "내가 예전에 말했듯이 황의조는 15골로 시즌을 끝낼 것이다."라고 이야기하며 두 자릿 수 골에 대한 기대감도 숨기지 않았다.

세 경기만에 터진 황의조의 시즌 첫 골, 선수 본인 뿐만 아니라 벤투 국가대표팀 감독, 보르도 팬들 모두를 미소짓게 했다.

사진=게티이미지 
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oup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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