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아시아=반재민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야심차게 영입한 아론 완-비사카와 해리 매과이어, 오버페이 논란이 있어왔지만, 개막전에서 둘은 스스로 의구심을 지워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2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펼쳐진 2019-202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라운드 첼시와의 홈 경기에서 전반전과 후반전 마커스 래시포드와 앙토니 마샬, 다니엘 제임스가 연속골을 터뜨리며 4대0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까다로운 개막전 상대였던 첼시를 상대로 최고의 모습을 보이며 올 시즌을 기대케 했다.

이번 개막전에서 가장 팬들의 관심을 모은 선수는 바로 두 이적생인  완-비사카와 해리 매과이어였다. 크리스탈 팰리스의 완-비사카는 4950만 파운드(약 725억 원)에 맨유에 합류했고, 해리 매과이어는 7830만 파운드(약 1,146억 원)이라는 수비수 최고 이적료로 맨유로 이적했다. 자연히 이 두 선수에 대한 오버페이 논란은 따라왔다. 이 가격을 주고 데려올 만한 선수인가라는 의문에서부터 또 맨유가 속았다는 조롱섞인 반응들도 있었다.

하지만, 개막전 상대인 첼시를 상대로 둘은 이같은 의심을 확신으로 바꿨다. 매과이어는 빅토르 린델로프와 짝을 이뤄 안정적인 수비로 첼시의 공격을 막아냈고, 완 비사카는 공격과 수비에서 저돌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팬들의 눈길을 한눈에 사로잡았다.

이따금 첼시의 서늘한 슈팅이 골대를 강타하는 등 위기 상황도 있었지만, 실점까지는 허용하지 않으며 버텨냈고 수비가 안정된 맨유는 빠른 공격으로 첼시를 상대로 무려 네 골을 뽑아내며 의미있는 승리를 가져올 수 있었다.

비록 아직 개막전 한 경기 만으로 시즌 전체를 속단하기에는 이르다. 하지만 맨유 입장에서는 강호 첼시를 상대로 그것도 수비수 이적생 두 선수가 팀에 연착륙을 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의미를 가질 수 있는 이번 승리였다.

사진=게티이미지
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oup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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