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아시아=반재민 기자] 지난 2010년부터 9년 동안 아스널의 수비를 책임지며 많은 사랑을 받았던 센터백 로랑 코시엘니가 계약기간을 1년 여를 남겨두고 구단과 마찰을 빚고 있다.

현재 코시엘니는 자신의 고국인 프랑스의 보르도로 돌아가기 위해 아스널 구단에 계약해지를 요청하고 있으며, 심지어는 프리시즌 훈련에도 불참하면서 구단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9년 동안 헌신한 클럽의 선수라고는 믿기 힘든 상황이다.

하지만, 2020년까지 코시엘니와 계약이 되어있는 아스널은 그를 놓아줄 생각이 없다. 현재 슈코드란 무스타피, 소크라티스 등 선수들이 믿음을 주지 못하는 상황에서 베테랑 수비수인 코시엘니가 떠나버린다면 수비라인의 구심점이 없어진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아스널은 코시엘니를 설득하는데 총력을 다하고 있다.

아스널 레전드들도 한 목소리로 코시엘니의 행태에 대해 일침을 날렸다. 아스널의 레전드인 이안 라이트는 15일(한국시간)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코시엘니의 행태에 대해 비난했다. 그는 "이제 아스널에서 10년이 되는 그가 자신을 오랫동안 지지해 온 팬들에게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행동을 하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이어서 "그는 믿을 수 없는 공헌을 했다. 우리는 그가 고통을 이겨내고 그가 받을 만한 찬사와 전설적인 명예를 쌓는 것을 보았다"고 말하며 코시엘니가 그간 이루어왔던 업적에 대해 이야기했으며, "우리는 힘든 시절이자 과도기에 있다. 우리는 많은 것들을 해야 할 필요가 있다."라고 지금이 코시엘니나 아스널에게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라이트는 "팀의 주장이 9년 동안과는 달리 프리시즌 투어를 거부하는 것과 클럽에서 뛰는 것을 거부하는 것은 코시엘니가 이룬 업적을 파괴하는 것으로 나를 당혹스럽게 하는 일이다."라고 코시엘니의 행동에 대해 믿기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어서 "왜 하필 코시엘니일까. 코시엘니의 조언자들은 누구고 그들은 그에게 무슨 말을 하고 있나."라고 코시엘니의 주변인들에 대해 비판의 영역을 넓힌 라이트는 코시엘니의 에이전트를 언급하며 "그의 에이전트가 이 영상을 본다면, 당신의 결정에 매우 실망하고 있으며, 부끄러운 줄을 알아야 할 것이다. 코시엘니가 독단적으로 이것을 결정했을리는 없다."라고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주장이 프리시즌을 거부하는 것에 대해 "이것은 내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며 나는 이 일이 빨리 해결될 수 있기를 신에게 기도한다."라고 간절히 이야기한 라이트는 "좋은 본보기가 되지 않는다, 아스널은 빠른 징계 조치를 취해야 한다. 난 그를 사랑하지만 이건 잘못된 결정이다."라고 이야기하며 안타까워했다.

하지만, 그의 바람과는 달리 코시엘니는 여전히 훈련을 거부하고 있으며 보르도로의 이적을 강력하게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과연 아스널의 레전드가 될 선수에서 모든 팬들의 비판을 받고 있는 그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사진=게티이미지
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oup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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