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아시아=반재민 기자] 나폴리가 칼리두 쿨리발리의 짝으로 AS 로마의 코스타스 마놀라스를 영입하려는 이유가 밝혀졌다. 백전노장 수비수 라울 알비올이 스페인 무대로 돌아간다.
스페인의 마르카는 28일(한국시간) 스페인 라리가의 비야레알이 나폴리의 중앙 수비수 라울 알비올의 영입을 위해 400만 유로(약 52억 원)의 바이아웃을 지급했으며,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해 발표를 앞둔 상태라고 전했다.
이로써 라울 알비올은 2013년 레알 마드리드에서 떠나 나폴리에 입단한 이후 6년 만에 고국인 스페인 무대로 돌아가게 되었다.
2000년대 중반부터 발렌시아와 레알 마드리드를 거치며 최고의 중앙 수비수로 성장한 라울 알비올은 2010 남아공 월드컵 우승과 유로 2008, 2012 우승멤버로 활약하며 스페인 축구의 중흥을 이끌었다. 이후 2013년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나폴리에 둥지를 튼 라울 알비올은 나폴리에서도 수비 핵심으로 활약하며 나폴리의 도약을 이끌었다.
1985년 생으로 올해 나이 서른 다섯, 적지 않은 나이지만 여전한 실력을 과시하며 니콜라 막시모비치와 로테이션을 이뤄 쿨리발리를 보조한 라울 알비올은 올 시즌 무릎부상으로 고전했지만, 26경기 1골을 기록하며 팀의 세리에 A 준우승을 이끌었다.
아우렐리오 데 라우렌티스 나폴리 회장은 마르카와의 인터뷰에서 "라울 알비올은 떠나길 원한다고 말했다"고 전하며 알비올이 이적할 수 밖에 없었던 사정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제 축구인생 황혼기를 스페인에서 보내는 라울 알비올은 비야레알에서 축구선수 인생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한 마지막 여정을 시작할 예정이다.
사진=라울 알비올
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oup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