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아시아=반재민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수비 핵심인 아론 완-비사카를 내줄 것으로 유력한 크리스탈 팰리스가 공격 핵심인 윌프레드 자하마저 내줄 처지에 몰렸다. 자하가 아스널로의 이적을 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영국의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28일(한국시간) 크리스탈 팰리스의 윌프레드 자하가 이번 여름에 아스널에 입단하기를 원하며, 구단에게 아스널로의 이적을 허가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만약 자하의 요청이 사실이 될 경우 크리스탈 팰리스는 공수의 핵심을 하나씩 내주는 난감한 상황에 처하게 된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아론 완-비사카를 5000만 파운드(약 732억 원)가 넘는 이적료로 이적을 허용했으며, 자하와 완-비사카 중에 자하는 잔류시킬 방침을 세우고 있었다. 그러나 자하는 크리스탈 팰리스보다 큰 클럽에서 뛰기를 원하며 아스널도 자하의 영입을 희망하고 있다.
현재 자하의 영입에 있어서 걸림돌은 엄청난 이적료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자하에게 8000만 파운드(약1,172억 원)의 엄청난 가격표를 붙였다. 올 여름 아스널의 이적자금이 불과 4500만 파운드(약 659억 원)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자하의 영입은 꿈도 꿀 수 없다.
이에 자하가 직접나섰다. 자하는 최근 스티브 패리시 팰리스 회장과 면담을 통해 요구 이적료를 낮춰주기를 희망하고 있다. 이미 지난 4월 데일리 메일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자하는 이적 의사를 밝혔으며 합당한 가격에 이적하기를 바라고 있다.
현재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출전을 위해 코트디부아르 대표팀에 몸담고 있는 자하가 이적 의지를 보이면서 아스널 입장에서는 자하를 영입할 수 있는 실마리를 잡았다. 과연 아스널은 자하의 영입을 성공시킬 수 있을까?
사진=크리스탈 팰리스
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oup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