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아시아=반재민 기자] 지난 2005년부터 2012년까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하며 맨유의 전성기에 기여한 박지성, 2005년 퍼거슨 감독이 결정한 박지성의 영입이 트레블 이후 최고의 영입이라는 해외 언론의 보도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아랍에미리츠와 영국에 본거지를 두고 있는 '스포트 360'은 25일(한국시간) SNS 계정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20년간 최고의 영입과 최악의 영입을 선정했다. 여기에서 박지성은 반 데 사르와 함께 최고의 영입에 선정되었다. 야프 스탐과 야스퍼 블룸퀴스트, 존 오셔, 드와이트 요크 등이 영입되어 트레블을 달성한 1998-99 시즌에 비견되는 최고의 영입이라고 스포트 360은 설명했다.

박지성은 2004-05 시즌 44경기에 출전해 11골 6도움을 기록, 소속팀 PSV 아인트호벤의 에레디비지에 우승과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을 이끌었고, AC 밀란과 4강전에서 당시 맨유 감독인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지켜보는 가운데 맹활약하며 퍼거슨의 마음을 사로잡아 골키퍼 에드윈 반 데 사르와 함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입단하게 되었다.

당시만 해도 유니폼 팔이, 아시아 마케팅용으로 입단했다는 주위의 우려가 있었지만, 박지성은 월드 클래스 선수들의 틈바구니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보여주며 퍼거슨 감독의 신임을 얻었으며, 초반에 주춤했던 맨유도 겨울 이적시장에서 네마냐 비디치와 파트리스 에브라가 추가로 영입되면서 완벽에 가까운 스쿼드를 구축한 이후 승승장구하며 박지성의 마지막 해인 2012년까지 프리미어리그 우승 4회,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를 기록하며 맨유의 전성기 주역 중 한 명이 되었다.


반면 스포트 360이 꼽은 시즌 최악의 영입은 모두 퍼거슨 감독 은퇴 이후 영입된 선수들이 꼽혔다. 먼저 모예스 감독 부임 후 에버턴에서 데려온 마루앙 펠라이니가 꼽혔다. 모예스 감독 부임 이후 첫 빅네임 영입이었기에 기대를 모았지만, 13-14 시즌 리그 무득점에 그치며 EPL 최악의 영입 1위에 선정된 펠라이니는 이후 끊임없는 이적설에 시달렸고, 반 할 감독과 무리뉴 감독을 거치면서 공중볼 특화 선수로 전락, 올 겨울 이적시장에서 중국 산둥 루넝행을 선택했다.

이어서 야심차게 여섯 명의 선수를 영입했지만, 거의 제 역할을 해주지 못한 2015-16 시즌 영입 선수들이 꼽혔다. 당시 맨유는 판 할 감독 부임 이후 전력 보강을 위해 모르강 슈네이덜린,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 멤피스 데파이, 마테오 다르미안, 세르히오 로메로, 앙토니 마샬 등 여섯 명의 선수를 영입하며 명가 재건을 꿈꿨다.

하지만, 현실은 냉혹했다. 슈네이덜린과 슈바인슈타이거는 미드필더에서 겉돌았고, 모두 반 할 감독이 물러난 이후 에버턴과 MLS 시카고 파이어로 이적했다. 포스트 호날두로 기대를 받으며 영입된 데파이는 기량미달의 플레이로 팬들의 조롱을 받았고, 결국 무리뉴 감독 부임 이후 올림피크 리옹으로 이적했다.

아직 팀에 남아있는 마테오 다르미안과 세르히오 로메로 역시 주전에서는 밀려나 있는 상태며, 그나마 주전 자리를 꿰차고 있는 앙토니 마샬 역시 주급에 걸맞는 활약을 보여주지는 못하고 있으며 이 세 명은 꾸준히 이적설이 나고 있다.

공교롭게도 최고의 이적은 모두 알렉스 퍼거슨 감독 시절 선수들, 최악의 영입은 퍼거슨 감독 은퇴 이후 영입된 선수들이다. 이는 퍼거슨 감독이 얼마나 맨유를 잘 만들어왔는지 알 수 있으며 이후의 감독들과 수뇌부진이 얼마나 맨유를 망쳐왔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라고 팬들은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Sport360
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oup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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