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아시아=반재민 기자]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많은 팀들이 노렸던 포르투갈 벤피카의 최고 유망주 주앙 펠릭스의 최종 행선지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거의 가닥을 잡았다.
마르카와 아스, 문도 데포르티보를 비롯한 복수의 스페인 언론들은 일제히 주앙 펠릭스가 마드리드에서 막판 협상을 벌이고 있다는 사실을 알리며 조만간 이적절차가 모두 마무리 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이적료는 1억 2천만 유로(약 1580억원)이며 몇 가지 세부사항을 조율하면 이적은 마무리 될 것이라 덧붙였다.
주앙 펠릭스는 올 시즌 모든 빅클럽이 주목한 최고의 유망주였다. 올 시즌 43경기에 출전해 20골 11도움을 폭발시키며 팀의 유로파 리그 8강행을 이끈 펠릭스는 수비에는 마티아스 데 리흐트, 공격에는 주앙 펠릭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을 정도로 많은 빅클럽들이 주앙 펠릭스의 행선지에 주목했다.
당초 펠릭스는 맨체스터 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벤투스, 바이에른 뮌헨 등 빅클럽들의 표적이 되어 협상을 펼쳐왔으나 높은 몸값으로 인해 이적에 난색을 보이던 와중 올 여름 주포인 앙투안 그리즈만이 떠나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펠릭스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섰고, 결국 펠릭스를 차지할 주인공이 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졌었다.
하지만 여기에서 변수가 나타났다. 마르카의 21일 보도에 따르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지역 라이벌인 레알 마드리드는 펠릭스의 소속팀인 벤피카에게 펠릭스의 이적료로 1억 3천만 유로(약 1,703억 원)를 제안한 사실이 알려졌다. 하이재킹 시도였다.
하지만, 레알의 하이재킹 시도는 실패로 돌아갔는데 1억 2천만 유로를 온전히 일시불로 지급하겠다는 아틀레티코에 비해 레알은 기본 8000만 유로(약 1,052억 원)에 옵션으로 5000만 유로(약 657억 원)를 더하는 조건을 제시했기 때문이었다. 결국 레알의 제안은 펠릭스와 벤피카의 마음을 되돌릴 수는 없었고, 결국 펠릭스의 행선지는 알레띠(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애칭)로 결정되는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현재 에이전트인 호르헤 멘데스와 함께 마드리드에 머물고 있는 펠릭스는 이미 입단을 확정지은 마르코스 요렌테와 함께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했으며 이상이 없다면 이번 주말 영입을 공식발표할 예정이라고 현지 언론들은 이야기했다.
사진=주앙 펠릭스
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oup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