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아시아=반재민 기자]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불안한 입지로 인해 미드필더를 보강할 예정인 토트넘 핫스퍼가 스포르팅 리스본의 브루노 페르난데스 영입전에서 발을 뺐다고 영국 현지 언론에서 밝혔다.
스카이스포츠의 리얄 토마스 기자는 21일(한국시간) 이번 주 토트넘이 브루노 페르난데스와 만남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토트넘은 브루노 페르난데스에 대한 관심을 접은 것 같다고 보도했다. 페르난데스의 에이전트는 수요일 토트넘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지만, 토트넘은 높은 이적료로 인해 페르난데스 영입에 난색을 표했다고 덧붙였다.
브루노 페르난데스는 올 시즌 엄청난 활약을 보여주었다. 비록 포르투갈 리그이지만, 53경기 32골 18어시스트로 리그를 폭격하는 맹활약을 펼치며 빅클럽들의 주시대상이 되었다. 처음에는 맨유가 가장 영입에 적극적이었다. 신임감독인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직접 눈여겨 봤던 선수로 이미 맨유로의 이적이 근접했다는 현지의 기사가 뜨기도 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페르난데스의 인기는 떨어지기 시작했다. 우선 맨체스터 시티는 5천 5백만 유로 (약 734억 원) 이상을 쓸 의지가 없으며, 이미 로드리에 1천억 원에 육박하는 이적료를 지출할 예정이기 때문에 페르난데스 영입전에서 발을 뺀 상태이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폴 포그바의 이적이 복잡하게 흘러가면서 페르난데스의 영입을 주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토트넘은 현재 올림피크 리옹의 탕귀 은돔벨레를 영입하는 데 사활을 걸고 있으며, 페르난데스의 영입이 성사되지 않더라도 베티스의 지오바니 로 셀소를 통해 대체할 수 있기 때문에 토트넘 역시 페르난데스 영입에 적극적인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
과연 페르난데스의 행선지는 어디가 될지 주목된다.
사진=브루노 페르난데스 SNS
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oup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