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아시아=반재민 기자] 마우리치오 사리의 뒤를 이을 첼시의 새로운 감독은 누가될까? 현재로서는 레전드 프랭크 램파드로 굳어지는 모양이다.
영국의 데일리 메일은 17일(한국시간) 기사를 통해 램파드가 이번 주 감독으로서 첼시에 복귀하는 세부사항을 조율하기 위해 로만 아브라모비치와 1대1로 만나 협상을 벌일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아브라모비치 구단주가 직접 첼시 감독 후보와 만나는 것은 이례적이며, 데일리 메일은 이 면담으로 램파드의 첼시 부임은 거의 확정적이라고 덧붙였다.
아브라모비치 구단주는 램파드 감독을 만난 후 이번 주말까지 램파드의 첼시 감독 임명을 마무리 짓기 위해 앞으로 며칠 안에 램파드 감독을 만날 것으로 예상되며, 더비 카운티 구단과도 감독 부임을 위한 협상을 할 예정이라고 이야기했다.
아브라모비치는 올 시즌 내내 단 한 번의 첼시 경기를 봤는데 그것도 올해 마지막 경기인 유로파리그 결승전이었다. 하지만, 아브라모비치는 클럽의 미래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램파드를 새 사령탑으로 영입하는 데 관여할 예정이라고 말했으며, 더비는 램파드를 첼시로 보내는 대가로 400만 파운드(약 59억 원)의 보상금을 요구할 것이지만 그러한 수수료는 첼시와 아브라모비치의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첼시는 램파드에게 이적 금지 조치로 이적시장을 이용할 수 없기 때문에 이적시장이 재개될 때까지 시간을 줄 예정이며 유스 선수들을 1군으로 합류시키는 임무를 맡게 될 것이라는 점에서 새로운 역할에 대한 인내심을 줄 것이라고 이야기했으며 첼시의 네임벨류로는 단 한 시즌 동안 감독으로 활동한 램파드의 경험 부족에 대한 우려가 분명히 있음에도 램파드의 성공을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램파드는 지난 시즌 더비 카운티에서 보듯 재능 있는 젊은 선수들의 잠재력을 최대한으로 끌어냈으며, 더비를 챔피언십 플레이오프에까지 올리면서 재능을 인정받았고, 현재 첼시가 처해있는 이적 금지 조치를 고려할 때 램파드는 매력적인 감독이 될 것이라고 본다고 예측했으며 그의 복귀는 프리미어리그와 맞지 않는 사리볼로 분노를 산 팬들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현재 첼시는 올 여름을 끝으로 선수생활을 은퇴하는 페트르 체흐가 테크니컬 디렉터로 첼시에 복귀할 예정이며, 디디에 드로그바도 램파드의 요청이 있으며 복귀할 수 있다고 이야기하고 있으며 더비 시절 램파드의 조력자인 조디 모리스와 코치 크리스 존스도 합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데일리 메일은 만약 램파드와의 협상이 결실을 맺지 못할 경우, 아약스 감독 에릭 텐 하그와 맥스 알레그리를 차선책으로 선택할 것이지만, 네덜란드의 소식통들은 그가 암스테르담에서 1년을 더 보낼 것이라고 보도하고 있고, 전 유벤투스 감독 맥스 알레그리 역시 휴식을 할 것임을 이야기했기에 쉽지 않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울브스 감독인 누노 에스피리토 산토와 왓포드의 하비 그라시아도 후보군에 있지만, 둘 다 각자의 클럽에서 빠져 나오기는 매우 어렵기 때문에 램파드의 첼시 부임이 가장 유력하다고 데일리 메일은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첼시
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oup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