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아시아,상암=반재민 기자] 올 시즌 두번째이자 통산 여든 여덟번째 슈퍼매치를 앞두고 양 팀 감독은 키워드로 '실수'를 꼽았다.

FC 서울과 수원 삼성 블루윙즈는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19 KEB 하나은행 원큐 K리그 16라운드를 치른다. A매치 휴식기를 마친 후 첫 경기가 슈퍼매치인 데다가 U-20 월드컵에서 대한민국 대표팀이 준우승까지 차지하면서 슈퍼매치의 분위기는 그 어느 때보다 고조된 상태이다.

때문에 이 중요한 경기에서 승리를 이끌어야 하는 양 팀의 감독은 부담감 그 자체다. 특히 2015년 이후 4년간의 슈퍼매치 무승을 끊어야 하는 이임생 감독의 부담감은 더욱 크다. 

이임생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슈퍼매치를 앞둔 소감에 대해 "승리는 하늘이 정해주는 것이기 때문에 선수들에게 90분간 모든 것을 다 쏟아내고 오자고 주문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서 "이번 경기는 누가 실수를 적게 하느냐가 이번 승부의 향방을 결정지을 것 같다. 휴식기 동안 몇몇 선수들이 국가대표에 차출되어 조직적인 연습을 하기엔 힘들었지만, 수비에서만큼은 공간을 내주지 않는 연습을 많이했다. 연습한대로 이루어진다면 좋은 결과로 이어질 것이다."라고 이번 경기에 임하는 전략에 대해 이야기했다.

긴장이 되기엔 FC 서울의 최용수 감독도 마찬가지였다.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어 얼굴에는 여유가 묻어나왔지만, 그 속에 모든 긴장감을 숨기기에는 부족했다.

최용수 감독도 역시 이임생 감독과 마찬가지로 이번 슈퍼매치의 키워드로 '실수'를 꼽았다. 최용수 감독은 "1차전에는 오스마르와 알리바예프, 페시치가 전부 못나왔지만, 이번 경기에는 나온다. 하지만, 나오지 못한 선수가 나온다고 안심하는 순간 실수가 나오고 경기를 그르칠 수 있다. 때문에 선수들의 긴장을 풀어주면서 축구를 즐기라고 조언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번 경기에 임하는 각오도 두 감독 모두 비슷했다. 이임생 감독은 "이번 경기가 원정이기 때문에 부담은 있다. 심리적으로 위축되지 않고 자신있게 그리고 재미있는 축구를 팬들에게 보여주고 싶다."라고 각오를 밝혔으며, 최용수 감독은 "슈퍼매치만큼 큰 경기는 없다. 그렇기 때문에 양 팀 선수가 모두 재미있는 경기를 보여주며 팬들을 끌어 모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사진=FC 서울
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oup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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