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아시아=반재민 기자] 올 시즌 리버풀에서 16개의 도움을 기록하며 특급 도우미로 자리매김한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 이제 리버풀을 넘어 데이비드 베컴 이후 잉글랜드의 최고의 크로서가 될 잠재력을 가지고 있으며, 이제 향후 10년 동안 잉글랜드의 오른쪽 수비수로 자리매김할 기회를 갖게 되었다.

리버풀 유스 출신으로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클롭 감독의 중용을 받기 시작한 알렉산더-아놀드는 지난해 34경기 3골 3도움을 기록하며 팀을 챔피언스리그 결승으로 올렸고, 올 시즌에는 더욱 기량이 만개하여 40경기 1골 16도움을 기록, 리버풀의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이를 인정받아 아놀드는 러시아 월드컵에 출전했고, 유로파 네이션스리그 3-4위 전에서는 주전 풀백이었던 카일 워커를 밀어내고 맹활약하며 팀의 3위 입상을 책임졌다.

이날 경기에서 아놀드는 날카로운 크로스와 함께 뛰어난 수비를 보여주며 잉글랜드의 오른쪽을 책임졌다. 비록 공격진들의 득점력 부족으로 승부차기까지 가야만 했지만, 아놀드의 기량이 일취월장한 것은 잉글랜드의 감독인 사우스게이트도 알고 있었다. 이미 연령대 대표팀 감독을 통해 그의 발전을 지켜본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아놀드의 기량이 점점 발전하고 있다는 사실에 기쁨을 드러내보였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스위스전 이후 인터뷰에서 아놀드에 대해 "아직 포지셔닝과 인식에 대해 보완해야 할 부분이 있지만 그는 이미 짧은 경력 동안 환상적인 경험을 했다"고 말했으며, 베컴 이후 잉글랜드 최고의 크로서가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정말 좋은 궤도로 가고 있다. 그의 크로스 기술은 환상적이다. 훈련에서도 그는 한쪽에는 공 다발을 놓고 골문 앞에는 벽을 쌓아두고 크로스 연습을 했다."고 이야기했다.

일종의 압박훈련이었던 것 같다고 말을 이어간 사우스게이트는 "그는 자기의 크로스를 대단히 믿고 있다. 그가 코너에서 크로스를 올릴 때 너무 많은 수비수들이 있었기 때문에 득점까지 연결되지는 못했다. 하지만, 그는 대단한 자산을 갖고 있다."라고 이야기하며 아놀드에 대한 칭찬을 이어갔다.

아놀드 뿐만 아니라 조 고메즈도 스위스 전에서 안정적인 수비를 펼쳤고, 사우스게이트는 리버풀의 어린 선수들이 점점 기회를 잡고 있다는 것에 고무된 반응을 보였으며, 클롭 감독의 과감한 결정에 높은 점수를 주었다.

클롭에 대해 "그는 아놀드를 리버풀 1군에 넣어주고, 몇 번의 힘든 시간을 보냈을 때에도 그를 팀에 넣어주겠다고 큰 믿음을 보여 주었다. 그리고 그에 대한 믿음을 보상받을 수 있었다. 그는 리버풀이 팀을 변화시켜 경기하는 방식과 추구하는 철학이 리버풀에게 큰 자산이 될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젊은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젊은 선수들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있는 감독을 리버풀이 갖게 된 것도 대단하다."라고 리버풀의 최근 기조에 대해 말했다.

사진=알렉산더 아놀드 SNS
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oup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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