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아시아=미국 찰스턴 홍순국 기자/반재민 기자] 유소연이 초반 더블보기를 극복해내며 톱텐의 성적으로 US오픈을 무난하게 마무리했다.

유소연은 3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의 컨트리클럽 오브 찰스턴에서 펼쳐진 제74회 US 여자 오픈 마지막 라운드에서 버디 네 개, 보기 한 개, 더블보기 한 개로 한타를 줄여 최종합계 4언더파로 엔젤 인 등과 함께 준우승으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2011년 US오픈 우승자이기도 한 유소연은 비록 우승을 차지하지는 못했지만, 톱텐에 들며 US오픈에서 강한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주었다.

시작은 좋지 않았다. 1번 홀에서 샷 미스로 더블보기를 기록하면서 불안한 출발을 한 유소연은 빠르게 집중력을 회복하며 차근차근히 타수를 줄여나갔다. 3번 홀 버디를 잡아내며 한타를 줄인 유소연은 5번 홀에서도 버디를 기록하며 이븐파를 만들었지만, 8번 홀에서 보기를 기록하며 다시 1오버파로 전반 홀을 마쳤다. 이후 후반 홀에서 안정적인 모습으로 12번 홀과 14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낸 유소연은 다른 선수들이 어려운 경기를 펼친 가운데 선방하며 남은 대회에서 우승가능성을 높였다.


유소연은 대회를 모두 마무리한 후 가진 인터뷰에서 "창피하게도 어제와 마찬가지로 오늘도 시작이 좋지 않았지만, 그래도 어제 더블로 시작했지만, 잘 끝냈던 경험이 있었던 것이 오늘도 더블보기에서 나를 잘 타이를 수 있었던 원동력이라 생각한다. 결과적으로 봤을때 더블보기를 안했다면 우승에 가까웠겠지만, 오히려 더블보기로 시작한 것이 더 집중력을 좋게 만들었을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긍정적으로 이야기했다.

15번 홀 상황에 대해 "이글을 할 수 있는 기회였는데 이글 퍼팅을 놓쳤다. 그것이 들어갔다면 선두를 노릴 수 있었을텐데 아쉬웠지만, 전체적으로 봤을 때 올 한해동안 풀리지 않아 답답했는데, 이번 대회에서는 판단도 잘하고, 그때그때 상황에 맞게 잘 대처한 것 같아 뿌듯한 한주였던 것 같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내보였다.

US오픈을 되돌아본 총평에 대해 "참으로 긴 일주일이었다. 일요일에 도착해 3일을 정말 열심히 연습했고, 그리고 특히나 가장 뿌듯했던 것은 코스에서 잘 풀리지 않을 때 당황하거나 화내지 않고, 어떻게 해야할까 잘 다독여주고 그때그때 과정에 집중할 수 있었던 것이 뿌듯했고, 아마 올해 처음으로 탑5에 들었는데 올해들어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으니 웃으면서 떠날 수 있을 것 같다."고 웃어보였다.  

사진,영상=미국 찰스턴, 홍순국 기자(james@monstergroups.com)
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oup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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