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아시아=미국 찰스턴 홍순국 기자/반재민 기자] 세계랭킹 1위 탈환을 꿈꿨던 박성현이 초반 더블보기에 발목을 잡히며 아쉬운 성적으로 US오픈을 모두 마무리했다.

박성현은 3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의 컨트리클럽 오브 찰스턴에서 펼쳐진 제74회 US 여자 오픈 마지막 라운드에서 버디 네 개, 보기 세 개, 더블보기 한 개로 한타를 잃어 최종합계 1언더파 멕시코의 마리아 파시, 이민지 등과 함께 공동 12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지난 2017년 LPGA 통산 첫 우승을 이뤄낸 US오픈에서 두번째 우승과 세계랭킹 1위 탈환을 노린 박성현은 더블보기에 발목을 잡히며 탑텐에 근접한 성적으로 대회를 마무리하는 것에 만족해야만 했다.

박성현의 최종라운드 계획은 처음부터 어긋나버렸다. 1번 홀부터 샷이 러프쪽으로 빠지면서 더블보기를 기록했다. 이어서 3번,4번,5번 홀을 버디-보기-버디로 이어나간 박성현은 8번 홀과 9번 홀에서도 보기와 버디를 반복하는 플레이로 기복을 보였다. 이어진 후반 홀에서도 14번 홀 버디를 잡아내며 탑텐진입 희망을 살리는 듯 했지만, 16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면서 아쉽게 탑텐 진입에는 실패했다.

박성현은 대회를 모두 마치고 스포츠아시아와 가진 인터뷰에서 "게임은 나쁘지 않았지만, 첫 홀에서의 더블보기가 타격이 컸던 경기였다. 아쉬웠다."라고 인터뷰하며 아쉬움을 드러내보였다. 하지만, 박성현은 다음을 준비하고 있었다. "아직 많은 경기들이 남았고, 기다리던 US오픈은 끝났지만, 더 많은 메이저 대회들이 많이 남았기 때문에 이번주 무엇이 부족했는지 복귀하면서 휴식을 취하면서 연습을 할 생각이다. 다음 메이저에서 좋은 성적을 냈으면 좋겠다."라고 이야기했다.

끝으로 박성현은 팬들에게 "팬들도 나 못지않게 이 대회를 기다렸을 것이라 생각한다. 첫 우승을 한 대회였기 때문에 기대도 되고 좋은 경기를 하고 싶었지만, 아쉽게 마치게 되어 죄송스러운 마음이 있다. 항상 응원해줘서 감사하고 다음 경기 때 좋은 모습으로 찾아뵙겠다."라고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했다.

사진,영상=미국 찰스턴, 홍순국 기자(james@monstergroups.com)
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oup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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