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아시아=반재민 기자] 대한민국 선수로서 8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결승 무대를 밟은 손흥민이 전반전 내내 리버풀의 강한 수비 속에서 고군분투했다.

토트넘 핫스퍼는 2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펼쳐진 2018-2019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리버풀과의 경기에서 전반 2분 만에 모하메드 살라에게 페널티킥 골을 내주며 0대1로 뒤진 채 전반전을 마쳤다. 리버풀은 지난 2004-2005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1분만에 골을 터뜨린 AC 밀란의 파울로 말디니에 이어 두번째로 빠른 시간에 골을 넣는 기록을 세웠다.

이날 경기에서 루카스 모우라를 제치고 선발자리를 꿰찬 손흥민은 왼쪽 측면에서 리버풀 수비의 빈틈을 노렸다. 전반 중반 드리블을 통해 수비를 뚫기도 했던 손흥민은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델리 알리와의 호흡을 통해 토트넘의 공격을 풀어나가기 위해 노력했다.

그의 활동량은 수치로도 드러났다. 손흥민은 전반 5.01km을 뛰었다. 델리 알리가 5.88km로 제일 많이 뛰었으며, 에릭센이 5.78km, 해리 윙크스가 5.41km, 키에런 트리피어가 5.32km를 뛰었고, 손흥민이 팀 내에서 다섯 번째로 많이 뛰었다.

다만 전체적인 활동량은 4.95km로 5.08km를 뛴 리버풀에 뒤졌다. 리버풀은 호베르투 피르미누와 파비뉴가 각각 5.78km와 5.57km를 뛰며 공수에서 축이 되었고, 조던 핸더슨과 조르지오 바이날둠도 5.57km, 5.51km를 뛰며 중원을 책임졌다. 사디오 마네도 5.38km를 뛰며 페널티킥을 유도하는 등 맹활약 했다.

사진=UEFA
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oup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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