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아시아=반재민 기자] 야심차게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나선 토트넘 핫스퍼가 24초 만에 페널티킥을 허용하는 불운을 당하고 말았다.

토트넘 핫스퍼는 2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펼쳐진 2018-2019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리버풀과의 경기에서 전반 2분 만에 모하메드 살라에게 페널티킥 골을 내주며 0대1로 뒤진 채 전반전을 마쳤다. 리버풀은 지난 2004-2005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1분만에 골을 터뜨린 AC 밀란의 파울로 말디니에 이어 두번째로 빠른 시간에 골을 넣는 기록을 세웠다.

리버풀을 상대하는 토트넘의 계획은 전반 24초부터 어그러졌다. 토트넘 페널티박스 왼쪽 지점에서 사디오 마네가 올린 크로스가 수비 위치를 지시하던 무사 시소코의 손에 맞았다. 주심은 지체없이 페널티킥을 선언했고, 토트넘 선수들은 고의가 아니었다며 주심에게 항의했지만,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결국 모하메드 살라가 침착하게 골문 오른쪽으로 강하게 꽂아넣으며 리버풀은 1대0으로 기분좋게 앞서나가 기선을 제압했다.

영국 현지의 전문가들도 시소코의 파울을 페널티킥으로 인정했다. BBC의 해설자인 로비 새비지는 "나는 리버풀이 그렇게 잘 하고 있는지 확신할 수 없지만, 초반 페널티킥이 나왔다. 나는 그것이 페널티라고 생각한다. 현재 VAR이 챔피언스리그에서 사용되고 있는 상황에서 명백한 페널티킥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진=UEFA
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oup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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