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아시아=미국 찰스턴 홍순국 기자/반재민 기자]이틀간에 걸쳐 2라운드를 마무리한 박성현이 안정적인 경기를 보여주며 남은 라운드 상위권 도약 가능성을 높였다.

박성현은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의 컨트리클럽 오브 찰스턴에서 펼쳐진 제74회 US 여자 오픈 2라운드에서 버디 네 개, 보기 두 개로 두타를 줄여 중간합계 2언더파를 기록, 박인비, 이민지와 함께 공동 10위로 2라운드를 마쳤다. 이로써 박성현은 1라운드 중위권에서 탑텐까지 끌어올리며 남은 라운드에서 순위 도약을 할 수 있는 충분한 기회를 마련했다.

일몰로 인해 이틀간 펼쳐진 경기였기에 박성현의 얼굴에는 피곤함이 묻어있었다. 하지만, 피곤함 속에서도 박성현은 최고의 집중력과 날카로운 샷을 보이며 잔여경기에서 타수를 줄였다. 16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낸 박성현은 남은 17번 홀에서도 버디를 추가, 순식간에 두타를 줄이는 저력을 보이며 상위권으로 뛰어올랐다. 

이틀간의 2라운드에서 좋은 성적을 기록했기에 박성현의 표정은 만족스러움이 가득했다. 박성현은 2라운드를 마치고 스포츠아시아와 가진 인터뷰에서 "마지막에 잘 끝낸 것 같다. 어제 경기가 중단된 이후에 퍼팅연습을 하면서 느낌을 찾았는데 그것이 좋은 느낌으로 이어져서 버디를 했다. 남은 라운드에서는 편하게 경기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2라운드에 대해 이야기했다.

경기 중반 기가 막힌 칩샷을 보여준 박성현은 칩샷이 향상되었다는 질문에 "모르겠다. 그 칩샷은 상황이 쉬웠고, 칩인으로 이어졌던 것 같다. 느낌은 좋다."고 이야기했으며 마지막 버디 상황에 대해서도 "상당히 긴 롱퍼팅이었고 내리막에 까다로운 라인이었는데 치자마자 잘 굴러간다고 생각을 했는데 홀로 들어간 것을 보고 기분이 좋았다."라고 이야기했다.

전날 일몰 직전까지 경기를 펼쳐야 했던 박성현은 일몰 플레이에 대해 "딱 16번 홀까지가 적당했던 것 같다. 어두우면 공을 잘 못보기 때문에 캐디에게 이번 홀만 치고 끝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를 했는데 마침 사이렌이 울린 덕분에 좋은 경기를 했다."라고 답했다.

3라운드까지의 시간활용에 대해 "너무 일찍 일어나서 좀 피곤한감이 없지 않아 있는데 바로 숙소로 가서 쉰 후에 루틴대로 경기할 생각이다."라고 계획을 이야기한 박성현은 "한국에서 많은 응원해주는 것 잘 알고 있다. 1,2라운드 열심히 했고 남은 3,4라운드도 열심히 해보겠다."라고 팬들에게 응원을 부탁했다.

이후 박성현은 현지시간으로 오후 1시 3라운드를 시작했고, 현재 한타를 줄이며 3언더파로 공동 6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리고 있다.

사진,영상=미국 찰스턴, 홍순국 기자(james@monstergroups.com)
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oup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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