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아시아=미국 찰스턴 홍순국 기자/반재민 기자] 올 시즌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에 당당히 입성한 '핫식스' 이정은6가 생일을 맞이한 메이저 대회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1996년 5월 28일생인 이정은6는 US여자오픈에 맞춰 생일이었고, 많은 동료 선수들로부터 축하를 받았다. 그 때문이었을까? 31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의 컨트리클럽 오브 찰스턴에서 펼쳐진 US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이정은6는 버디 다섯개, 보기 네개를 기록하며 1언더파 공동 14위에 올랐다.

보기도 있었지만 그만큼 과감한 경기 운영을 보이며 많은 버디를 잡아낸 이정은6는 신인답지 않은 대담한 플레이를 펼치며 현지팬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1라운드를 모두 마치고 인터뷰에 응한 이정은6는 "오늘 내용은 괜찮았다. 하지만 충분히 타수를 더 줄일 수 있는 내용이었는데 아쉬웠다. 이번 대회에서 공을 그린에 올린 뒤 스리 퍼트로 타수를 까먹지 않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었는데, 스리 퍼트가 2개 나와서 아쉬웠다. 남은 라운드에서 스리 퍼트로 타수를 까먹지 않게 집중을 해야할 것 같다."라고 보완점에 대해 이야기했다. 

바람에 대해 "크게 타수가 흔들릴 정도로 많이 불지는 않았던 것 같지만, 예민하게 거리계산을 해야할 정도의 바람이었다."고 이야기한 이정은6는 "그린이 딱딱하다고 해서 경기가 어렵진 않았다. US오픈치고 잘 받아주는 편이라 어렵진 않았는데 바람이 분 것과 퍼팅 스피드가 좀 어려웠던 것 같다."라고 골프장의 분위기에 대해 이야기했다.

본인의 생일에 대해 "미국에서 처음 맞이하는 생일이었는데, 언니들이 잘 챙겨줬다."라고 이야기한 이정은6는 "소연언니가 케익을 사줬고, 지애언니와 같이 밥을 먹었다. 한국에서도 많은 분들이 생일을 축하해줬다."라고 생일을 맞이한 소감을 이야기했다.

LPGA 투어 데뷔 후 메이저대회에서 생일을 맞게 된 이정은은 "US여자오픈에서 생일을 맞이한다고 특별한 것은 없는 것 같다. 대부분의 선수가 대회 중 생일을 보낸다. 그래서 별다를 것은 없었고, 미국에서 처음 맞은 생일이었는데 언니들과 재미있게 보냈다."

남은 라운드에서 "내일도 스윙이나 퍼터 리듬을 일정하게 가져가려 노력할 것이고 스리 퍼트를 하지 않게 차분하게 집중하는 것이 목표다."라고 이야기한 이정은 6는 루키시즌을 치루고 있는 것에 대해 "지금까지 아쉬운 점은 없다. 잘하고 있다"며 "경기를 하다 보면 무조건 기회가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유독 메이저 대회에서 성적이 좋다는 이야기에 대해서는 "메이저 대회라 해서 자신감이 있거나 하지는 않지만, 다른 대회보다 더 집중해서 경기를 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고, 잘하고 싶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진=미국 찰스턴, 홍순국 기자(james@monstergroups.com)
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oup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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