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아시아=미국 찰스턴 홍순국 기자/반재민 기자] 세계랭킹 1위 고진영이 초반 부진을 딛고 선방하며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

고진영은 31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의 컨트리클럽 오브 찰스턴에서 펼쳐진 제74회 US 여자 오픈 1라운드에서 버디 세개 보기 네개를 기록하며 1오버파 72타를 마크, 오후조가 경기를 펼치고 있는 현재 리디아 고(뉴질랜드), 양희영 등과 함께 공동 49위에 자리했다. 초반에만 보기 네 개를 범하며 불안감을 노출했던 고진영은 후반 홀에서는 보기를 하나만 기록하며 안정을 찾아 남은 라운드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을 기대케 했다.

10번 홀에서부터 티오프를 한 고진영은 초반 샷이 흔들리면 버디와 보기를 오가는 플레이를 했다. 10번 홀에서 버디를 잡고도 11번 홀에서 보기를 기록한 고진영은 12번 홀에서 다시 버디를 잡아내며 상승세를 타는 듯 했지만, 14번 홀과 17번 홀에서 보기를 기록하며 1오버파로 전반홀을 마쳤고, 후반 홀인 1번 홀에서도 다시 보기를 범하며  2오버파로 하위권까지 떨어졌다. 

이후 파세이브에 성공하며 안정을 찾은 고진영은 마지막 9번 홀에서 버디를 성공시키며 순위를 끌어올린 채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

1라운드를 마친 후 스포츠아시아와 인터뷰를 가진 고진영은 "생각보다 바람이 좀 불어 어려움이 있었고, 실수가 있어 아쉬움이 있지만, 마지막 홀에서 버디를 잡아 남은 라운드에서 긍정적으로 플레이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총평했다.

그린스피드에 대해 "오전에 쳐서 그런지 엄청 빠른 느낌은 아니었지만, 후반에 갈수록 빨라져서 그린 스피드 적응에 수월했던 것 같고, 짧았던 퍼팅들을 놓쳐 아쉬움이 있지만, 남은 3라운드에서는 그린이 좀 더 빨라지고, 그린 스피드에 적응할 것이기 때문에 괜찮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이야기한 고진영은 샷에 어려움이 없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연습을 많이 했기 때문에 크게 어려움은 없었다. 최선을 다해 플레이 했던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남은 라운드에 대해 "후회없이 플레이하고 싶다. 스물 다섯살의 마지막 US오픈이기 때문에 후회없이 플레이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진 고진영은 같이 플레이한 박인비, 이민지에 대해서는 "인비언니, 민지언니와 치면 재미있는 것 같다. 그리고 두 선수 모두 잘 치는 선수들이기 때문에 집중력도 올라가는 것 같다. 남은 하루 더 즐겁게 치고 싶다."라고 이야기하며 긍정적인 효과에 대해 이야기했다.

사진,영상=미국 찰스턴, 홍순국 기자(james@monstergroups.com)
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oup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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