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아시아=미국 찰스턴 홍순국 기자/반재민 기자] 2008년과 2013년에 이어 세번째 US오픈 우승에 도전하는 박인비가 첫날 좋은 스타트를 보였다.

박인비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의 컨트리클럽 오브 찰스턴에서 펼쳐진 제74회 US 여자 오픈 1라운드에서 버디 두개와 보기 한개를 기록, 1언더파로 오전조가 1라운드를 마친 현재 이미림, 렉시 톰슨(미국) 등과 함께 공동 12위에 올랐다.

이로써 박인비는 첫날 10위권에 오르는 좋은 스타트를 보이며 남은 라운드에서 충분히 상위권으로 올라설 수 있는 가능성을 남겼다.

박인비의 초반 홀은 약간은 불안했다. 첫 홀인 10번 홀에서 파퍼팅을 놓치며 보기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후 박인비는 침착한 모습을 보이며 15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바운스백에 성공했고, 후반 홀인 4번 홀에서 또 하나의 버디를 잡아내는 등 좋은 플레이를 선보이며 무난하게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

박인비는 1라운드를 마친 후 인터뷰에서 "오늘 오전에 예상과 달리 바람이 불어서 생각보다 시원하게 플레이했던 것 같다. 전체적으로 경기 감각은 괜찮았다. 샷 컨디션이 좋았고, 퍼티팅은 두 세개 정도 넣을 수 있었는데 넣지 못한 것이 아쉬웠지만, 전체적으로 샷감이 많이 올라왔기 때문에 남은 라운드도 남은 샷감을 유지하면 될 것 같다. 퍼팅이 잘 떨어주면 좋을 것 같다."라고 1라운드를 총평했다.

퍼팅에 대해 "다섯 발 이내 거리에 떨어진 경우가 5∼6번 있었는데, 한두개 정도 성공시킬 수 있었음에도 퍼트가 하나도 안 들어가서 답답했다"고 이야기한 박인비는 "그래도 첫 라운드에서 언더파를 했다. 메이저대회 언더파 스타트는 좋기 때문에 내일부터는 퍼트가 핫해졌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이날 세계랭킹 1위 고진영, 세계랭킹 2위 이민지(호주)와 플레이한 박인비는 "두 선수 다 요즘 뜨거운 선수들이다. 워낙 경기력이 좋은 선수들이기 때문에 잘 따라가자는 마음으로 경기했다. 큰 트러블 없이 경기를 했다. 동생들이 샷도 워낙 좋고, 경기 감각도 좋다. 좋은 바이브를 가진 선수들과 경기를 하는 것은 좋은 영향을 끼치는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더위에 대해 "오늘은 생각보다 덥지 않았다."라고 이야기한 박인비는 "하지만 남은 라운드는 오후에 플레이하기 때문에 좀 많이 더울 것 같은데 대비를 해야할 것 같다."라고 더위에 대해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이야기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사진,영상=미국 찰스턴, 홍순국 기자(james@monstergroups.com)
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oup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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