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아시아=미국 찰스턴 홍순국 기자/반재민 기자] 2011년에 이어 두번째 US오픈 우승을 노리는 유소연이 첫날 무난한 출발을 보였다.

유소연은 31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의 컨트리클럽 오브 찰스턴에서 펼쳐진 제74회 US 여자 오픈 1라운드에서 버디 세개와 보기 세개로 이븐파를 기록 오전조가 경기를 마친 현재 박성현, 이미향 등과 함께 공동 23위에 올랐다. 이로써 유소연은 까다로웠던 첫날 경기를 무난하게 마무리하며 남은 라운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10번 홀부터 티오프 한 유소연은 초반 홀에서 약간의 부진을 보였다. 마의 11번 홀에서 보기를 기록해 아쉬운 출발을 한 유소연은 12번 홀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바운스백에 성공하는 듯 했지만, 16번 홀에서 다시 보기를 기록하며 한타를 잃은 채 전반홀을 끝냈다.

전반홀을 마치고 심기일전한 유소연은 후반홀에서 힘을 내기 시작했다. 비록 1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2오버파가 되었지만, 평정을 잃지 않고 코스 공략을 해나갔고, 이후 4번 홀과 8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이븐파로 경기를 마칠 수 있었다.

유소연은 1라운드를 끝내고 가진 인터뷰에서 "버디 찬스도 꽤 많이 놓치고, 파세이브 할 수 있는 것도 놓쳐 아쉽긴 하지만, 전반적으로 게임을 보자면 샷이 날카로워졌고, 정상궤도로 돌아오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그것에 대해 만족을 하고 있고, 다만 퍼팅 시작이 원하는대로 되지 않은 것 같아 그 부분을 보완해서 남은 라운드에 임해야 할 것 같다."고 1라운드에 대해 평했다.

유독 강했던 바람에 대해 "바람이 아침부터 세게 불어 어려운 점이었던 것 같은데 그린을 세차례 밖에 미스를 하지 않아 바람이 많이 분 것 치고는 좋은 샷 컨트롤을 보여준 것 같다."라고 만족감을 나타낸 유소연은 "앞바람이 굉장히 많이 불어 클럽을 선택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앞바람이 계속 불면 상관이 없지만, 불었다가 멈췄다가 했기 때문에 확신없이 클럽 선택을 했던 것 같다."라고 초반 보기의 원인에 대해 진단했다.

비가 온다는 예보에 대해 "어제에 비해 그린이 빠르고 딱딱하기 때문에 오히려 비가오면 쉽게 플레이될 것 같다."고 긍정적으로 내다본 유소연은 "아무래도 소프트하면 거리 컨트롤하기가 좋고 좀 더 공격적으로 공략이 가능하기 때문에 경기 중에 비가 오지 않는다면 선수들이 코스를 더 쉽게 플레이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내다봤다.

이날 1라운드에서 양희영, 전인지와 함께 같은 조에서 플레이 한 유소연은 "오랜만에 한국 선수들끼리 플레이한 것 같다. 생각해보니 세영 선수와 같이 있었다면 2016 UL 인터내셔널 크라운 멤버들인데 동료들과 함께 추억할 수 있다는 경기가 있다는 것이 기쁜 것 같고, 세 선수 모두 약간의 아쉬움이 있었는데 남은 라운드에서는 다들 잘 쳤으면 좋겠다."라고 이야기하며 한국 동료들의 선전을 바랐다.

사진,영상=미국 찰스턴, 홍순국 기자(james@monstergroups.com)
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oup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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