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아시아=미국 찰스턴 홍순국 기자/반재민 기자] 유소연에게 US여자오픈은 자신의 골프인생을 바꾼 중요한 대회로 기억에 남아있다.

당시 초청선수 신분으로 참가한 대회에서 유소연은 당시 라이벌이었던 서희경과 연장혈투를 펼친 끝에 우승을 차지했고, 이후 LPGA에 정식입문 5승을 거두며 LPGA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어느덧 LPGA 8년차를 맞은 2019년, 유소연은 2011년의 그 영광을 다시 재현하기 위해 골프채를 다시 다잡았다.

유소연은 오는 30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의 컨트리클럽 오브 찰스턴에서 펼쳐지는 제74회 US 여자 오픈에 출전해 시즌 6승에 도전한다. 올 시즌 약간의 기복이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중상위권에 꾸준히 이름을 올리며 최근 좋은 감각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지난 2일 메디힐 챔피언십 이후 3주가량 한국에 머물면서 재충전의 시간도 가지며 US오픈을 향한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자신의 골프인생을 바꾼 US오픈, 과연 유소연은 2011년에 이허 다시 US오픈을 자신의 무대로 만들 수 있을까? 유소연을 스포츠아시아 카메라가 만나보았다. 다음은 유소연과의 일문일답.

메디힐 챔피언십 이후로 3주 정도 공백이 있는데 어떻게 지냈나
두산 매치플레이 참가를 위해 한국에 방문했고, 경기 전 일주일과 경기 후 일주일은 댈러스의 집에 머물면서 US오픈 출전 준비를 했다.

사실 긴 시즌에는 언제 쉬는지도 시즌을 치루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소인데 대회를 건너뛰는 것도 계획을 세워서 건너뛰는 편인지 궁금하다
물론이다. 일단 시즌이 시작하기 전에 참가할 대회와 건너뛸 대회를 정하고, 어떤 훈련이 필요하고, 어떻게 쉴 것인지 생각하고 선택하기 때문에 비시즌 스케쥴을 짜는 것이 중요한 시간인 것 같다.

한국에 들어와서 행사를 많이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시즌보다 더 바빴을 것 같다.
항상 한국은 에너지를 충전하기 위해서 가는 것 같다. 나의 조국이고, 나의 집, 가족들, 친구들이 다 있기 때문에 가면 항상 많은 에너지를 받고 오는 것 같아 좋고, 특히 이번에는 한국에 있는 골프팬들을 많이 만날 수 있어서 좋았다. 

올 시즌에는 약간의 기복이 있는데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시즌 초반에 스윙이 많이 무너졌었고, 다시 되찾아가는 과정에서 잘될 때도 있고, 안될 때도 있는 시기를 보내는 것 같다. 앞으로 더 나아지고 있고, 더 나아지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과정에 집중하고 있다.

2011년 우승자로서 US오픈에 임하는 기분이 남다를 것 같은데
그때 우승하지 않았더라면 지금 어디에 있을지 상상이 안될 정도로 나에게 많은 변화를 가져다준 대회이기 때문에 가장 특별하고, 그 우승으로 인해 더 많은 꿈을 꿀 수 있었기 때문에 이 대회에 올 때마다  항상 설레고 재미있다.

한국선수들 특히 후배들이 무섭게 치고 올라오는 모습을 보면 어떤 생각이 드는지
계속해서 좋은 선수들이 나온다는 것은 좋은 현상이다. 나 역시 선배들이 있었기 때문에 해외진출의 꿈을 꿀 수 있었고, 내 생각에는 현재 LPGA에 많은 한국 선수들이 활약하고 있기 때문에 많은 후배들이 꿈을 꾸면서 잘해오고 있는 것 같고, 실제로도 좋은 선수들이 많이 나오는 것 같다. 지금은 한국이 여자골프에 있어서 최강국이기 때문에 계속해서 그런 것을 이어가면 좋을 것 같다.

8년의 LPGA 커리어 동안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을 꼽아본다면?
커리어 밖이긴 하지만, 2011년 US오픈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나를 만들어준 대회이기 때문에 기억에 많이 남는다.

이번 대회의 1차적인 목표가 궁금하다.
내가 계획한 샷, 퍼팅, 숏게임 등 내가 생각한 플랜 그대로 믿고 그것을 잘 수행해내는 것이 1차적인 목표다.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한마디
항상 많이 응원해주시는 덕분에 힘들때나 잘 될때나 계속 힘을 낼 수 있었다. 많은 분들의 응원을 잊지 않고 최선의 노력을 다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하겠다.

사진,영상=미국 찰스턴, 홍순국 기자(james@monstergroups.com)
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oup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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