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아시아=반재민 기자] 분데스리가의 최강팀 바이에른 뮌헨, 하지만 분데스리가 최강이라는 말과는 달리 이적정책에서는 매우 인색한 모습을 보였는데 그 이유는 중계권료에서 있었다.
독일의 스포르트 빌트는 28일(한국시간) 분데스리가 팀들의 중계권 수익을 공개했다. 아직 세부적인 정산은 끝나지 않았지만, 이 금액에서 큰 변동은 없을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올 시즌 분데스리가 중계권 수익의 총액은 11억 6000만 유로(약 1조 5,461억 원)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의 총 중계권료가 약 26억 유로(3조 7,030억)임을 감안한다면 절반도 미치지 못하는 금액이다.
리그가 아닌 팀 개별로 넘어간다면 중계권료의 불평등은 심해진다. 분데스리가 챔피언인 바이에른 뮌헨은 올 시즌 중계권료로 약 6800만 유로(약 906억 원)를 받는다. 프리미어리그 최하위인 허더스필드 타운이 올 시즌 정산받은 중계권료인 1억 1천만 유로(약 1,466억 원)에 60%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프리미어리그가 왜 이적시장에서 중심이 되고 있는지, 그리고 바이에른 뮌헨이 클럽의 네임벨류에 비해 돈을 쓰지 못했는지 알 수 있다.
레바뮌의 하나인 바이에른이 이정도의 중계권을 받는 상황에서 다른 팀들의 중계권료 수입은 이보다 더 떨어진다. 독일 분데스리가는 중계권 분배를 할 때 2개의 기준을 바탕으로 결정하는데 하나는 1 부와 2부로 나누어 지난 5년 간의 성적. 두 번째는 1부와 2부 총 36팀의 지난 20년간의 성적을 반영해 결정한다.
이 때문에 분데스리가의 강호로 떠오른 라이프치히는 2016년 이후 3시즌 밖에 1부에서 뛰고 있지 않지만, 볼프스부르크, 프랑크푸르트 등을 제치고 중계권료 6위에 올랐으며, 올 시즌 마지막까지 강등 싸움을 펼쳐야 했던 샬케는 이 규정의 도움으로 7위로 높은 분배금을 받아갈 수 있었다.
참고: 빌트가 밝힌 2018-2019 분데스리가 중계권료 배당금
1 위 : 바이에른 뮌헨 6791만 8000유로 (약 905억 원)
2 위 : 도르트문트 6658만 4000유로 (약 887억 원)
3 위 : 레버쿠젠 6525만 유로 (약 869억 원)
4 위 : 보루시아 묀헨글라드바흐 6322만 유로 (약 842억 원)
5 위 : 호펜하임 6119만 유로 (약 815억 원)
6 위 : 라이프치히 5942만 1000유로 (약 791억 원)
7 위 : 샬케 5919만 5000유로 (약 788억 원)
8 위 : 프랑크푸르트 5598만 2000유로 (약 746억 원)
9 위 : 헤르타 BSC 5404만 4000유로 (약 720억 원)
10 위 : 브레멘 5214만 2000유로 (약 694억 원)
11 위 : 볼프스부르크 4959만 5000유로 (약 660억 원)
12 위 : 마인츠 4638만 9000유로 (약 618억 원)
13 위 : 아우크스부르크 4333만 2000유로 (약 577억 원)
14 위 : 프라이부르크 4147만 유로 (약 552억 원)
15 위 : 쾰른 3856만 4000유로 (약 513억 원)
16 위 : 뒤셀도르프 3267 만 7000 유로 (약 435억 원)
17 위 : 우니온 베를린 2936만 5000유로 (약 391억 원)
18 위 : 파더보른 2608 만 3000 유로 (약 347억 원)
사진=바이에른 뮌헨
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oup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