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아시아=반재민 기자] FC 바르셀로나와의 4강 2차전에서 멀티골을 몰아넣으며 팀의 결승전 진출을 이끈 바이날둠이 토트넘과의 결승전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리버풀은 오는 2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토트넘 핫스퍼와 2018-2019 시즌 대미를 장식하는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치룬다. 이번 대회에서 리버풀이 우승하게 될 경우 1977년과 1978년 1981년, 1984년, 2005년에 이어 통산 여섯번째 빅이어를 들어올리게 된다.

올 시즌 리버풀은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도 무관의 위기에 처해있다. 리그에서는 맨체스터 시티에게 1패만 허용하며 97점이라는 승점을 획득하고도 맨시티에게 밀려 준우승을 차지했으며, 리그컵과 FA컵에서는 3라운드에서 각각 첼시와 울버햄튼에게 밀려 탈락하고 말았다. 챔피언스리그는 올 시즌 무관의 한을 풀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그러기에 리버풀이 토트넘과의 결승전에 임하는 각오는 남다르다. 이미 스페인 마르베야에서 베이스캠프를 차리고 현지 적응훈련에 들어가고 있는 리버풀은 현재 부상중인 호베르투 피르미누와 나비 케이타까지 훈련에 복귀하면서 온전한 전력으로 결승전을 준비할 수 있는 상황이다. 선수들 역시 리그의 아쉬움을 챔피언스리그로 풀겠다는 동기부여로 삼은 상태다.

바이날둠은 최근 리버풀 구단과 가진 인터뷰에서 "리그 승점 97점으로 멋진 한 해를 보냈지만, 아쉽게도 챔피언으로 끝내지 못했다. 그렇기 때문에 챔피언스리그 트로피를 차지해 멋지게 시즌을 마무리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라며 우승에 대한 욕심을 드러내보였다.

맨시티에게 우승을 내준 상황에 대해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우승의 향방은 우리 손에 달려 있지 않았기 때문에 어떻게 할 방법이 없었다."라고 이야기한 바이날둠은 "하지만 이번엔 다르다. 토트넘은 정말 만만치 않은 상대라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지만, 결승전이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서 경기를 이기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스스로 결과를 바꿀 수 있는 결승전에 임하는 각오를 드러내보였다.

훈련 상황에 대해 "지금까지 좋은 흐름이다."라고 이야기한 바이날둠은 "날씨가 좀 덥고 우리에게 익숙한 날씨는 아니지만, 훈련 세션은 잘 진행되었다. 우리는 며칠 쉰 후에 다시 경기까지 리듬을 끌어올릴 것이고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다."라고 훈련 상황에 대해 이야기했다.

3주간의 휴식에 부담스럽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평소엔 훈련하고 게임하는 리듬이었지만, 지금은 3주 동안 게임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다시 리듬을 찾아야 한다."라고 답했으며 현지 적응을 일찍하는 것에 대해 대해 "이 훈련장에서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 날씨같은 상황이 힘들 수 있지만, 훈련을 통해 익숙해지는 법을 배우게 된다. 마드리드에서도 아마 마찬가지일 것이기 때문에 이런 캠프를 하는 것이 우리에게는 좋다."라며 적응훈련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사진=조르지오 바이날둠 공식 SNS
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oup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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