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아시아=반재민 기자] 지난 2013년 인삼공사에 입단한 이래로 주전세터로 활약하며 팀을 이끌어온 이재은이 코트를 떠난다.

KGC인삼공사배구단은 24일 공식발표를 통해 이재은이 은퇴 의사를 전해옴에 따라 은퇴를 수락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이재은은 지난 2005년부터 시작된 프로선수 생활을 14년만에 마무리하게 되었다.

인삼공사 배구단 관계자는 "이재은의 발표를 존중한다."는 반응이었다. 이미 이재은은 휴가를 끝내고 5월초 소집된 명단에서 빠져있었다. 단지 휴식을 갖고 싶다는 것이 휴가를 늘린 주요 이유였지만, 이때부터 이재은은 최근 부진한 성적에 책임이 있다는 부담감을 갖고 은퇴를 결심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전날 스포츠아시아와의 전화통화에서 "면담을 가진 결과 이재은이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해서 은퇴를 결정하기로 했고, 구단은 선수의 의사를 존중해 은퇴를 수락한다. 언제든지 돌아올 수 있으면 구단은 받아주겠다고 이야기했다."라고 이야기했다.

2013년부터 6년간 책임진 주전세터가 갑작스럽게 은퇴한 상황에서 트레이드는 불가피하다는 것이 배구팬들의 주된 의견인 가운데 인삼공사는 갑작스러운 주전의 공백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결론은 트레이드도 생각을 하고 있다는 것었다.

인삼공사는 이어진 인터뷰에서 "물론 주전세터가 은퇴를 했기 때문에 전력에 큰 공백이 생긴 것은 맞다. 인삼공사 선수층이 어리기 때문에 노련한 세터가 중요하긴 할 것 이다."라고 운을 뗀 후, "하지만, 우리가 세터가 없는 것은 아니다. 하효림도 있고 이솔아도 있다. 신인 드래프트에서 뽑을 수도 있다. 모두 경기 경험이 많지는 않지만, 우리에게 불리한 트레이드까지 해야 할 만큼 기량이 떨어지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최근의 훈련들을 보고 감독과 상의해야할 것 같다."라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이어서 "이제 이재은이 은퇴했으니 팀 개편이 빠르게 들어갈 것 같다."라고 말한 인삼공사는 "아마 6월 안에 모든 전력 보강과 선수단 개편을 마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아마 좋은 소식이 있을 것이다."라고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인삼공사를 기대해달라는 말을 남겼다.

한편, 이재은에 이어 미들 블로커인 이선정 역시 팀을 떠났으며 이선정은 현재 실업팀인 부산시체육회의 입단 테스트를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삼공사는 이재은, 이선정이 팀을 떠나며 선수단 정리작업은 마무리 된 것으로 보여진다.

사진=KOVO 제공
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oup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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