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아시아=반재민 기자] 2022년 카타르 월드컵을 참가팀을 48개 팀으로 확대하려던 계획이 FIFA에 의해 무산됐다.

영국의 BBC는 23일(한국시간) 카타르 월드컵 참가국은 기존 32개국을 유지시키는 것으로 합의했으며, 48개국은 2026년 월드컵에서 이루어질 것이라 보도했다. 이로써 지난해 지아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이 공언했던 2022년 카타르 월드컵 48개국 참가는 이루어질 수 없게 되었다.

48개국 확대가 무산된 이유는 시간과 여건이었다. 이미 대회의 일정이 모두 확정된 상태에서 48개국 확대가 이루어질 경우에는 대회 일정과 대회 장소를 전면적으로 재수정해야하는 불가피한 상황에 놓이게 되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FIFA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BBC는 덧붙였다.

이미 논의 이전부터 세계 축구 협회는 48개국 확대에 대해 "지금으로서는 할 수 없는 변화"라고 말했으며, FIFA는 또 카타르가 자체적으로 48개국 대회를 개최할 가능성을 모색했지만 경제적 타당성 검증을 위한 충분한 시간이 없기 때문에 이 계획을 추진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BBC 스포츠의 기자인 댄 로안은 논평을 통해 인판티노 회장이 노벨 평화상을 염두해두고 카타르와 인접해있는 나라들의 외교적 긴장을 풀기위해 48개국 확장을 논의한 것 같다고 추측했으며, "하지만, 사우디 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바레인이 모두 인접국인 카타르에 대한 봉쇄를 유지하고 있으며, 쿠웨이트와 오만만을 잠재적 공동 개최국으로 염두했지만, FIFA의 연구에 따르면 두 나라는 월드컵을 유치할 수 있는 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할 것이라고 결론지었다."고 덧붙였다.

사진=FIFA 공식 홈페이지
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oup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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