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아시아=반재민 기자] 올 시즌 FC 바르셀로나로 이적하는 프랭키 데 용과 함께 가장 유망한 미드필더 자원으로 손꼽히고 있는 올림피크 리옹의 탕귀 은돔벨레가 토트넘 핫스퍼로 이적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프랑스 언론을 통해 수면위로 떠올랐다.

텔레풋은 19일(한국시간)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토트넘이 다음 이적시장에서 탕귀 은돔벨레를 획득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위치를 선점했으며, 이미 지난 시즌부터 은돔벨레에 대한 이적제의를 했다고 보도했다. 이어서 선수 본인도 해외이적에 대해 기대감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은돔벨레는 지난시즌 올림피크 리옹에 입단해 95경기에 출전 3골 16도움을 기록하며 리옹에 없어서는 안될 수비의 중심으로 자리잡았다. 특히 96년생인 은돔벨레는 20대 초반의 나이임에도 노련한 경기조율과 안정적인 수비력, 그리고 활발한 활동량을 보여주고 있으며 축구지능도 뛰어나 여러팀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일단 은돔벨레 영입전에서 가장 적극적인 제스쳐를 보낸 것은 토트넘이다. 이미 토트넘의 은돔벨레 영입작업은 지난시즌부터 이뤄지고 있었다. 텔레풋은 "토트넘이 지난시즌 은돔벨레에 수차례 영입제의를 보냈으며 은돔벨레는 이 이적제의를 받고 해외진출에 대해 들뜬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은돔벨레를 노리는 토트넘의 경쟁자들이 만만치 않다. 파리 생제르망과 유벤투스 등 여러 빅클럽들이 토트넘의 뒤를 쫓고있기 때문이다.

특히 리옹은 은돔벨레를 가급적이면 해외 클럽보다는 파리 생제르망으로의 이적을 선호하고 있는데 리옹의 장 미셸 올라 구단주는 최근 인터뷰에서 은돔벨레의 이적상황에 대해 "유럽에서 가장 큰 구단들과 협상 중"이라며 "만약 그가 이적을 한 팀에서 주전경쟁에서 밀리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여러팀의 이적제의를 받아들이고 은돔벨레의 선택에 따라 결정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파리 생제르망 이적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보인 올라 구단주는 "파리로 가더라도 좋을 것 같다. 재능이 뛰어난 프랑스 선수들은 가장 강한 프랑스 클럽에 있어야 한다."라고 이야기했으며, "파리, 마르세유, 리옹, 생테티엔, 렌 등 리게앙 팀들은 함께 강해져야 하며, 리게앙만의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은돔벨레의 이적료로 1억 유로(약 1,294억원)를 책정한 올라 구단주는 "파리는 가장 많은 자금을 가지고 있고 유럽의 주요 클럽들과 맞붙을 수 있는 제안을 할 수 있는 팀이다."라고 이야기하며 내심 파리로의 이적을 바라는 듯한 인터뷰를 했다.

의외로 토트넘이 은돔벨레 영입전에 앞서나가는 보도가 나오는 가운데 과연 프랑스 최고의 미드필더 유망주를 차지할 팀은 어떤 팀이 될지 주목된다.

사진=탕귀 은돔벨레 공식 SNS
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oup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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