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아시아=반재민 기자] 지난 시즌에 이어 이적시장의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앙투안 그리즈만이 결국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떠난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15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그리즈만의 이적을 발표했다. 이로써 2014년 레알 소시에다드를 떠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몸담았던 그리즈만의 마드리드 생활은 5년만에 마무리 짓게 되었다.

그리즈만이 이적을 결심하게 된 이유는 간단하다. 아틀레티코가 비전을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이다.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 그들의 홈구장인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다는 것을 보고 잔류를 선언했던 그리즈만은 아틀레티코가 결승은 커녕 16강전에서 유벤투스에게 탈락하면서 이미 실망했으며, 게다가 팀의 핵심인 디에고 고딘이 인터 밀란으로 떠난다고 발표하면서 그리즈만은 마음을 굳혔다고 현지 언론들은 보도했다.

이제 그리즈만이 떠나는 상황에서 아틀레티코는 그의 대체자를 찾는 것이 시급한 문제로 떠올랐다. 일단 그리즈만의 이적료로 그 공백을 메워줄 수 있는 적절한 선수를 데려오기 위해 벌써부터 영입작업에 착수했다. 그 중의 하나가 바로 유벤투스의 파올로 디발라다.

올 시즌 디발라는 유벤투스에서 호날두의 조력자 역할에 머물렀다. 올 시즌 40경기에 출전해 10골 6도움을 기록한 디발라이지만, 올 시즌 내내 꾸준히 유벤투스와의 불화설에 시달렸고, 시즌 막판에 들어와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여러 빅클럽들과의 이적설이 꾸준하게 났다.

이런 가운데 영국의 데일리 메일은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 같은 아르헨티나 출신인 디발라를 영입해 그리즈만을 대체하기를 원한다."고 보도했으며, "만약 아틀레티코가 디발라를 데려오지 못한다면, 이카르디가 대안이 될 수가 있다."고 덧붙였다.

공교롭게도 시메오네와 같은 아르헨티나 커넥션이다. 현지에서는 아르헨티나에서 독보적인 지위를 갖고 있는 시메오네가 이들과의 협상에 개입할 경우 이적이 한층 더 수월해질 것이라 내다보고 있다. 과연 그리즈만을 대체할 선수는 누가 될지 사뭇 궁금해진다.

사진=파올로 디발라 공식 SNS
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oup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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