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아시아=반재민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설 게리 네빌이 맨시티 팬으로부터 봉변을 당했다.

네빌은 지난 12일(현지시간) 브라이튼과 맨시티의 2018-2019 프리미어리그 마지막 라운드가 펼쳐지는 영국 브라이튼 앤 호브에 위치한 아멕스 스타디움을 방문해 해설을 했다. 경기에 앞서 오프닝을 촬영하면서 네빌은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을 높이 평가하며 리버풀의 역전 우승을 지지했는데, 그 순간 맨시티 지지자들이 흥분했고, 그에게 맥주세례가 날아들었다.

한 팬이 공개한 SNS를 보면 네빌이 맨시티팬들에 둘러싸여 있는 것을 있었으며, 일부는 그에게  음료수를 던지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맨시티 팬이 던진 맥주는 네빌의 어깨에 명중했고, 두번째 음료수가 그의 머리에 날아들자 네빌은 황급히 자리를 피했고, 맨시티 팬들은 떠나는 네빌에게 원색적인 욕설을 내뱉으며 비난했다. 

네빌은 무사히 피신한 후 관중들에게 시선을 돌려 엄지손가락을 치켜든 뒤 가던 길을 계속 갔다. 네빌의 강한 멘탈을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맥주세례를 받은 것과는 반대로 네빌은 맨시티의 우승이 확정된 후 스카이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역전 우승을 하는 것은 정신력에 관련된 것이다. 과르디올라는 강력하고 강인하며 리버풀이 이길 수 없는 것처럼 느끼게 하는 인식을 심어주었다."라고 과르디올라를 극찬했다.

말을 이어간 네빌은 "정말 대단한 감독이다. 맨시티가 어떻게 그를 5년, 10년이나 더 데리고 있을 수 있을까, 그가 있는 동안, 다른 클럽들이 과르디올라의 아성을 넘는 것은 매우 어려울 것이다. 그는 최고의 감독이다."라고 맨시티에 대한 칭찬을 이어갔다.

네빌은 한술 더 떠 "그는 정말 특별한 감독이다. 아마 역사상 가장 위대한 사람 중 하나일 것이다. 그는 더블을 만들었고, 우승은 어제 내린 눈일 뿐이라는 정신력을 갖고 있다. 맨시티는 분명 하나의 타이틀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다."라고 이야기하며 맨시티의 성공시대가 계속 이어질 것이라 예상했다.

사진=게리 네빌 공식 SNS
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oups.com)group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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