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아시아=반재민 기자] 맨체스터 시티가 레스터 시티에게 복수극을 펼치며 우승의 8부 능선을 넘었다.

맨체스터 시티는 7일(한국시간)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18-2019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 레스터 시티와의 홈 경기에서 후반 25분 센터백 빈센트 콤파니의 벼락같은 중거리 결승골에 힘입어 1대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맨시티는 31승 2무 4패 승점 95점으로 2위 리버풀을 1점 차이로 따돌리고 다시 선두에 섰다.

마지막 경기는 브라이튼과의 경기로 까다로운 울버햄튼과의 마지막 경기를 남긴 리버풀 보다는 다소 유리한 위치에서 최종전을 준비할 수 있게 되었다.

이날 맨시티는 레스터의 수비에 고전했다. 해리 매과이어가 주축이 된 수비진은 특유의 촘촘함으로 맨시티의 공격을 틀어막았다. 후반 중반까지 불안함이 에티하드 스타디움을 감돌던 그때 해결사 콤파니가 일을 냈다.

콤파니는 볼을 잡은 후 지체없이 중거리 슈팅을 날렸고, 볼은 캐스퍼 슈마이켈 골키퍼가 손쓸 수 없는 야신 사각지대로 그대로 빨려들어갔다. 이것이 바로 결승골이 되었고, 맨시티는 귀중한 승점 3점을 가져갈 수 있었다.

지난 19라운드에서 레스터 시티에 일격을 당했던 맨시티는 이번 경기에 이를 멋지게 설욕함과 동시에 또 하나의 기록을 남겼다. 바로 프리미어리그와 출범 이전 풋볼 리그를 통틀어 2시즌 연속 전구단 승리를 달성한 유이한 팀이 되었기 때문이다. 맨시티는 지난해에 이어 모든 구단을 상대로 승리를 따냈으며, 이 기록은 1888-89 시즌, 1889-90 시즌 프레스턴 노스 엔드가 이뤄낸 이후 무려 129년만에 이뤄낸 대기록이다.

지난 시즌 승점 100점 달성에 이어 올 시즌에도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는 맨시티, 과연 맨시티는 리버풀의 추격을 따돌리고 2연패를 달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맨체스터 시티 공식 SNS
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oup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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