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아시아=반재민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폴 포그바가 심상치 않다. 지난 겨울 이적시장까지만 하더라도 맨유 잔류를 선언했던 포그바였지만, 지단 감독이 레알 마드리드로 복귀하면서 이적설이 다시 봇물처럼 터지고 있다.

올 시즌 초반부터 전임 감독인 조세 무리뉴와 극심한 불화로 겨울 이적시장에 팀을 떠날 것으로 예상되었던 포그바는 무리뉴가 경질되고 솔샤르 감독이 부임하며 팀 성적이 상승하자 맨유에 대한 충성심을 보이며 잔류를 선언했다. 하지만, 맨유가 시즌 막판 페이스가 떨어지고 안데르 에레라, 후안 마타, 다비드 데 헤아 등 주축 선수들의 이적설이 나오면서 포그바의 마음도 다시 금격하게 흔들리고 있다.

영국의 유력 언론인 인디펜던트의 미겔 델라니 수석기자도 포그바의 이적설을 뒷받침했다. 델라니 기자는 1일(한국시간) "폴 포그바는 올 여름 레알 마드리드의 이적을 만들기 위해 필사적이다."라는 제호의 기사를 보도했다. 여기에서 델라니 기자는 "폴 포그바는 올 여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기를 원하고 있으며, 레알 마드리드로의 이적을 추진하기 위해 매우 노력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사실상 포그바가 이적에 이르렀음을 알려주고 있다. 맨유 출입기자인 델라니의 입에서 나온 이야기이기에 신빙성도 높다.

델라니 기자는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포그바는 이제 맨유를 떠나고 싶어하며 그 이유는 맨유가 리그 타이틀에 더는 도전할 수 없는 것, 그리고 그 타이틀 도전 가능성도 가까운 미래에는 보이지 않기 때문에 자신의 전성기를 리그 타이틀 도전을 기다리며 보내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맨유가 포그바 이적에 대한 입장을 다각적으로 바라보고 있다는 것도 이적설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델라니 기자는 아직까지 맨유의 공식적인 입장은 이적 불허이지만, 잇따른 논란으로 포그바의 마케팅 가치가 기대보다 하락하면서, 1억 3천만 파운드(약 1,932억원) 이상의 제안이 온다면 그의 이적을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포그바는 상품성은 여전히 높다. 포그바의 이름이 새겨진 유니폼은 여전히 인기가 많으며 SNS도 3000만 명이 넘는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킬리안 음바페 등 동료들이 더욱 높은 상품가치를 지니면서 포그바의 상품성을 추월했고, 맨유는 이러한 포그바를 처분하며 현금자산을 확보할 것이라는 것이 델라니 기자의 의견이다.

델라니 기자는 포그바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 가능성을 언급하며, 지난 2016년 바르셀로나와 레알이 모두 영입을 시도했지만, 이적료와 임금에서 차이를 보이며 입단이 성사되지 않은 것을 언급했다. 이어서 지네딘 지단이 포그바의 열렬한 팬이며, 마드리드의 미드필더진 쇄신을 계획함에 따라 마드리드의 영입 명단에서 높은 순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과연 불안한 포그바의 미래는 어떻게 될 지 주목된다.

사진=폴 포그바 공식 SNS
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oup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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