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아시아=반재민 기자] 나폴리의 전설로 자리잡고 있는 드라이스 메르텐스가 나폴리의 레전드 디에고 마라도나의 기록과 나란히 했다.
메르텐스는 28일(한국시간) 전반 19분 환상적인 오른발 프리킥으로 선제골을 뽑아내며 나폴리에서 세리에 통산 81번째 골을 기록했다. 이로써 메르텐스는 세리에 A에서 202경기 81골을 기록, 187경기에서 81골을 기록한 나폴리의 레전드 디에고 마라도나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나폴리 구단 통산 세리에 A 득점 공동 3위에 올랐다.
비록 공동 3위이지만, 현재 구단 통산 득점 1위인 안토니오 보작이 102골, 100골을 기록하고 있는 마렉 함식이 중국의 다롄 이팡으로 떠난 것을 감안한다면, 현재의 페이스대로 메르텐스가 나폴리에서 득점을 이어간다면 나폴리 구단 최다골 기록을 경신하는 것은 시간 문제일 것으로 보인다.
지난 2년에 비해 득점력이 다소 낮아진 감이 없지 않지만, 메르텐스는 여전히 나폴리에서 에이스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작은 키임에도 유연한 드리블과 정확한 킥력으로 득점을 뽑아내고 있는 메르텐스는 올 시즌 44경기에 출전해 16골 12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2위 수성을 이끌고 있다.
숱한 빅클럽과의 이적설 속에서도 나폴리를 지키며 나폴리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메르텐스는 마라도나, 함식을 뒤이을 나폴리의 레전드 후보로 각광받고 있다. 나폴리의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 역시 "메르텐스의 위대한 점은 경기를 잘 할때나 못 할때나 항상 최선을 다한다는 것이다."이라고 말했으며, "나는 그의 태도가 정말 마음에 든다. 그는 마라도나와 필적할 만 하다."라고 덧붙이며 메르텐스를 극찬했다.
마라도나, 함식의 뒤를 이을 나폴리의 레전드가 될 그 이름, 드라이스 메르텐스의 득점행진은 언제까지 이어질지 주목된다.
사진,영상=B/R Football (@brfootball)
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oup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