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아시아=반재민 기자] 기복은 있었지만, 성적은 상위권으로 마쳤다. 김세영이 3라운드 대약진을 펼치며 역전 우승의 가능성을 높였다.

김세영은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윌셔CC(파71·6450야드)에서 펼쳐진 LPGA 투어 휴젤-에어 프레미아 LA 오픈 3라운드에서 버디 다섯 개 보기 두 개, 더블보기 한 개, 이글 한 개를 묶어 세 타를 줄여 중간합계 5언더파 208타를 기록, 메간 캉, 애니 박, 다니엘 강(이상 미국) 등과 함께 공동 5위에 자리잡았다.

현재 11언더파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이민지와는 여섯타 차이가 나지만, 특유의 몰아치기 능력을 갖고 있는 김세영이 마지막날 몰아치기 쇼를 보여준다면 역전 우승의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

3라운드 김세영은 초반 홀부터 꼬이며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을 예고했다. 1번 홀과 2번 홀에서 버디를 잘 잡아놓고도 3번 홀에서 샷 미스로 더블 보기를 기록하며 타수를 다 잃었고, 5번 홀에서 버디를 잡았지만, 이어진 6번 홀에서 보기를 기록하며 타수를 잃는 상황이 계속되며 전반 홀을 불안하게 마무리했다. 

하지만, 후반 홀 들어 심기일전한 김세영은 12번 홀과 14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두 타를 줄였고, 15번 홀에서는 환상적인 샷으로 이글을 잡아내는 등 전반 홀보다 나아진 모습을 보이며 3라운드를 기분좋게 마무리했다.

김세영은 3라운드를 끝내고 스포츠아시아와 가진 인터뷰에서 "기복이 있었지만, 샷이 안정되고 있어 상당히 만족스러웠다."라고 전체적인 경기 평을 남겼다. 다음은 김세영과의 일문일답.


3라운드 전체적인 경기평을 남긴다면?
기복이 있었지만, 샷이 안정되고 있어 상당히 만족스러웠다.

3번 홀에서 더블보기를 기록했는데
티샷을 왼쪽으로 미스를 했다. 샷을 가운데로 치면 오른쪽으로 흐르는 홀이라 왼쪽으로 당기게 되었다. 충분히 보기로 막을 수 있었지만, 더블보기를 한 것이 아쉬웠다.

후반 15번 홀에서는 이글을 잡아냈는데
티샷을 멀리 보냈기 때문에 7번 아이언으로 투온을 시킬 수 있었다. 4미터 정도 붙었는데 그 퍼팅이 들어가면서 이글을 할 수 있게 되었다.

그린이 까다로운 편인데 적응은 되고 있는지
그린이 조금 빠른 것 빼곤 점점 적응을 해나가고 있는 것 같다. 왜냐하면 포애나 그린이다 보니 스파이크 자국이 나면 그린이 일정하지가 않게 되는데 후반에는 퍼팅 컨트롤을 잘 못했던 것 같다.

고진영과 같이 라운딩을 한 소감은?
진영이와는 원한 친한 사이고 진영이가 워낙 상승세로 가고 있는 플레이어이기 때문에 굉장히 재미있게 플레이 한 것 같다. 진영이를 보며 잘치는 이유가 있다고 생각도 든다.

마지막 라운드에 빨간바지를 입는 데 이번에도 입을 것인지
당연히 입으려고 한다. 언더독의 파워를 보여줄까 싶다.

마지막 라운드에 임하는 각오
내일 마지막 라운드인데 마지막 라운드인 만큼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하겠다.

사진,영상=미국 LA 홍순국 기자(james@monstergroups.com)
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oup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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