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아시아=반재민 기자] 안토니오 콘테가 과연 3년 만에 이탈리아 무대로 복귀할까? 콘테의 AS 로마행이 계속해서 현지 언론들에 의해 제기되고 있다.

칼치오 메르카토 등 현지 언론들은 지난 25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세리에 A의 AS 로마가 라니에리 임시감독을 이을 새로운 감독으로 안토니오 콘테를 낙점했으며, 연봉 950만 유로(약 122억 원)를 제안했다고 보도했으며, 이미 단장과 만남을 통해 의견을 조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런던에 머물고 있는 콘테는 AS 로마와 협상을 계속해 나가고 있으며 협상이 순조로이 진행될 경우 곧바로 런던에 있는 거처를 정리하고 이탈리아행 비행기에 오를 것이라고 현지 언론들은 덧붙이기도 했다.

콘테는 이탈리아 축구에 있어서 큰 족적을 남겼다. 지난 2011년 유벤투스 감독으로 부임해 리그 3연패와 수페르코파 우승을 이끈 콘테는 이후 프리미어리그 첼시에서도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일궈내는 등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만약 콘테가 AS 로마에 부임할 경우 로마는 무적 유벤투스에 대항할 수 있는 우군을 얻게 되는 것과 같기에 이탈리아 언론들은 콘테의 로마 부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하지만, 로마는 콘테의 부임설에 대해 긍정도 부정도 하지않고 있는 상황이다. 프란체스코 토티 AS 로마 디렉터도 한결같은 반응이었다. 토티는 28일(한국시간) 칼리아리와의 세리에 A 경기를 앞두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콘테 감독 부임설에 대해 말을 아꼈다.

토티는 “지난 몇 주간 콘테 감독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가 오고 갔다. 하지만, 지금 감독은 라니에리이며, 임기가 끝날 때 까지 존중해야 한다. 시즌이 끝난 후 라니에리와 같이 갈 것인지 콘테를 임명할 것인지에 대해 판단을 내릴 것이다.”라고 신중한 입장을 견지했다.

이후 토티는 “우린 챔피언스리그 진출이라는 목표가 있다. 이 중요한 시기에서 다른 감독들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것은 맞지 않다."라고 민감한 반응을 보였으며, 챔피언스리그가 감독 선임에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경영진의 선택은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달려있지는 않다.”라고 답했다.

콘테에 대해 높은 평가를 내린 토티는 “콘테는 유럽에서 가장 성공한 감독 중에 하나이며 그가 맡았던 팀들은 모두 성공했다. 그래서 그를 감독으로 영입하고자 하는 팀들이 많은 건 당연하다.”라고 이야기 했으며, “그를 영입할 때에는 우리에게 플랜이 있다는 것을 알려줘야 한다. 로마는 이탈리아에서 수준급의 스쿼드를 가지고 있지만, 내년 시즌을 앞두고는 감독에 따라 스쿼드를 바꿀지 의논이 필요하다.”라고 이야기했다.

과연 콘테는 로마행을 선택할까? 올 여름 이탈리아 축구계에 가장 중요한 순간이 올 듯 하다.

사진=프란체스코 토티 공식 SNS
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oups.com)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23 '7초 벼락골' 쉐인 롱, 프리미어리그 최단시간 골 신기록 달성 JBAN 2019.04.24 945
622 우레이 결장에 中 네티즌, 구단 SNS에 "우레이 없으면 에스파뇰 축구 누가 봐" JBAN 2019.04.23 395
621 '토트넘의 영웅' 포체티노, "최고의 감독? 나도 동의해" JBAN 2019.04.23 692
620 '4위 싸움' 첼시에게 찾아온 악재, 오도이 아킬레스건 파열...시즌 아웃 JBAN 2019.04.23 370
619 美 ESPN의 극찬 "손흥민은 과소평가, 레알 바르사에 놓아도 손색없어" JBAN 2019.04.23 1034
618 '논란 속 감독선임' OK저축은행, 신임 사령탑에 석진욱 수석코치 [오피셜] JBAN 2019.04.22 294
617 맨유의 '명과 암', 팬들에게 사과하는 막내 vs 도망가는 스타들 JBAN 2019.04.22 324
616 네빌이 맨유에게 보내는 '극대노' "리버풀, 맨시티 보며 느끼는 것이 없나" JBAN 2019.04.22 369
615 '팬에게 석고대죄' 맨유 솔샤르 감독 "너무 못해서 표현하기 힘들어" JBAN 2019.04.22 307
614 '졸전' 완패 맨유, 英 언론의 비판 "맨유에게 콘테 전화번호 알려줘" JBAN 2019.04.21 288
613 '졸전' 맨유에게 내려진 평점폭탄...'가장 높은 평점이 5점' JBAN 2019.04.21 557
612 쿠티뉴와 수아레즈의 친정 방문에 클롭 "두 레전드의 방문을 환영한다" JBAN 2019.04.21 487
611 바르사에 완패 맨유, 무리뉴 前 감독 "수비 방식부터 잘못됐다" JBAN 2019.04.20 325
610 日언론, 손흥민 부러웠나 "손흥민 130초 멀티골? 카가와는 76초 걸렸어" JBAN 2019.04.19 372
609 살라-메시와 나란히 메인 모델 손흥민...챔스 4강 정조준 JBAN 2019.04.19 749
608 이스탄불에서 부르는 카리우스 찬가 "진정한 카리우스가 돌아왔어" JBAN 2019.04.19 420
607 '또 챔스 탈락', 펩에게 쏟아지는 비판 "1조를 쓰고도 아직 부족한가" JBAN 2019.04.18 487
606 아약스전에 자신감 가지는 토트넘, 그 이유는? JBAN 2019.04.18 519
605 토트넘은 8강전 승리 수훈선수에 '모두'를 새겨넣었다 JBAN 2019.04.18 277
604 토트넘 '4강 신화' 이룬 포체티노 "믿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 JBAN 2019.04.18 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