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아시아=반재민 기자] 지난해 허미정은 결혼 후 심한 부침을 겪었다. 경기가 잘 풀리지 않다보니 성적까지 나빠졌고, 자연스럽게 자신감 하락으로 이어졌다.

악몽의 2018년을 보낸 허미정에게 2019년은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기회였다. 그만큼 허미정은 절박했다. 비시즌부터 훈련에 매달렸고, 자신의 실력을 보여주기 위해 작은 것부터 바꿔나가며 2019 시즌을 준비했다.

그리고 시작된 2019년 허미정은 힘찬 부활의 날갯짓을 하고 있다. 첫 대회였던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 컵에서 13위에 오른 허미정은 이어 펼쳐진 KIA 클래식에서 공동 7위에 오르며 실로 오랜만에 탑텐 진입에 성공했다.

이후 ANA 인스퍼레이션과 롯데 챔피언십에서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이긴 했지만, LA 오픈에서는 둘째 날에만 다섯 타를 줄이며 10위권 언저리에 오르는 등 쉽게 무너지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과연 올 시즌을 앞두고 허미정은 어떤 마음가짐으로 준비했을까? 그리고 결혼 후 그에게 생긴 변화는 무엇일까? 허미정을 스포츠아시아가 만나보았다.


2라운드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전체적인 경기 평을 한다면?
후반 홀부터 돌았는데 버디만 다섯 개 정도를 잡자라고 생각하고 들어갔는데 전반 홀에만 5연속 버디를 했다. 그래서 기대를 많이 했는데 후반에 공이 잘 맞지 않았고, 운이 좋지 않아 보기, 더블보기를 하며 아쉽게 끝낸 것 같다.

최근 성적이 좋다. 결혼 후에 많은 변화가 있었을 것 같은데
지난해 초에 결혼을 하고 좋지 않은 해를 보내 올 한해를 좋게 보내고 싶어 겨울 내내 연습도 많이 했다. 올해에는 스타트가 좋아 기대가 많이 된다.

비시즌에 중점적으로 연습한 부분은?
샷을 좀 더 일관성있게 하기 위해 스윙을 많이 연습했다.

스폰서인 대방건설에 이정은6와 오수현이 같이 뛰고 있는데 맏언니로서 잘해줘야 한다는 부담감은 없는지
아무래도 같은 소속 선수들이고, 맏언니이다 보니 잘하고 싶은 마음은 있지만, 어린 선수들이 잘하고 있기 때문에 오히려 내가 배운다는 마음으로 경기를 하는 것 같다.

남은 라운드의 각오는?
1,2 라운드에 드라이버가 맞지 않아 3번 우드로 티샷을 많이 했는데 남은 라운드에서는 공격적으로 드라이버를 많이 잡아 버디 찬스도 많이 살리고 싶다.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한마디
항상 응원 많이 해줘서 감사하고 앞으로도 좋은 모습 보여드릴테니 항상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

사진,영상=미국 LA 홍순국 기자(james@monstergroups.com)
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oups.com)

제품 랭킹 TOP 0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