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아시아=반재민 기자] 올 시즌 초반 부침을 겪은 유소연이 LA 대회를 통해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

유소연은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윌셔CC(파71·6450야드)에서 펼쳐진 LPGA 투어 휴젤-에어 프레미아 LA 오픈 1라운드에서 버디 네 개 보기 세 개로 한 타를 줄여 중간합계 1언더파 70타로 공동 19위에 자리했다. 현재 1위인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와 한나 그린(호주)와는 다섯 타 차이다.

이로써 유소연은 많은 선수들이 까다로워 했던 1라운드를 좋게 마무리하며 남은 라운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1번 홀부터 유소연은 공격적인 플레이로 타수를 줄였다. 2번 홀과 3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은 유소연은 6번 홀에서 보기를 기록했지만, 나머지 홀을 파로 막아내며 전반 홀을 마쳤다. 후반 홀에서도 과감한 공략을 이어간 유소연은 12번 홀에서 보기를 기록했지만, 13번 홀에서 바운스 백에 성공했고, 16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냈지만, 17번 홀에서 보기를 기록하는 등 약간은 기복이 있는 플레이로 후반 홀을 마쳤다.

유소연은 경기 후 스포츠아시와 만나 "올 시즌 초반 스윙이 망가져 성적이 제대로 나오지 않았다. 아직 스윙을 가다듬고 있지만, 어느정도 감이 돌아왔기 때문에 좋은 성적이 나오기를 기대한다."라고 남은 라운드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다음은 유소연과의 일문일답.


1라운드를 마쳤는데 소감 부탁한다
이번 시즌 내내 샷이 마음에 안들어 고전했는데 샷이 좋아졌고, 버디 찬스도 많았다. 다만 쉬운 퍼팅 미스가 많아서 퍼팅이 좀 아쉬웠지만, 다른 부분은 만족스럽다.

올 시즌 초반 부진했는데 본인이 판단한 이유는?
스윙이 많이 망가졌었다. 시즌을 준비하면서 스윙을 고치진 않았었는데 갑자기 망가지는 바람에 다시 페이스를 찾는데 시간이 걸린 것 같다.

지금은 나아졌는지
샷이 많이 좋아졌고, 실제로도 날카로운 샷도 많이 나와서 거기에서 나오는 자신감은 분명히 있는 것 같다.

비시즌에는 어떤 부분을 중점적으로 연습했나
피치 샷을 중점적으로 연습했는데, 지난해 60~120야드 되는 거리에서 샷이 날카로웠으면 하는 마음이 남아있어서 중점적으로 연습을 했고, 올해는 지난해보다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 같다. 

다음 대회가 스폰서인 메디힐 챔피언십인데 기대가 될 것 같다
좋아하고 재미있는 골프장 중에 하나이기 때문에 기대가 되고, 스폰서 대회나, 디펜딩 챔피언 같이 타이틀이 붙을 때 부담감이 있긴 하지만, 대회 중의 하나라고 생각하고 매 순간 최선을 다한다면 될 것 같다.

최근 기부를 한 것이 알려지면서 칭찬을 받고 있다. 유소연에게 기부란?
기부에 대해서는 프로에 들어온 이후 꾸준히 하고 있었는데 드러내는 것이 조금은 부끄러워서 드러내지는 않았다. 어떻게 하다보니 알려지게 되었는데 나 또한 어린 시절 많은 분들이 도와주셨고, 누군가에게 골프가 아니더라도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어 받은 사랑을 돌려준다는 마음을 가지고 항상 기부를 하게 되는 것 같다.

팬들에게 마지막으로 한마디
사실 시즌 초반에 성적이 원하는 만큼 나오지 않아 힘든 시간이었는데 그래도 한국에 있는 팬들, 여러 나라에 계신 팬들이 힘내라고 응원해준 덕분에 포기하지 않고 항상 열심히 하는 것 같다. 첫 라운드 좋은 시작을 한 것 같은데 남은 라운드도 잘 할 수 있도록 많은 응원 부탁한다.

사진,영상=미국 LA 홍순국 기자(james@monstergroups.com)
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oup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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