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아시아=반재민 기자]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의 멀티골, 그것도 최강팀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한 위업에 일본도 적잖이 부러운 모양이다. 뜬금없이 카가와 신지의 기록을 꺼냈다.

일본의 축구전문잡지인 '사커 다이제스트'는 19일 "카가와 신지가 세운 "CL 위업"다시 각광! 손흥민 130초 2골도 그의 앞에서는"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기사 내용은 손흥민이 8강 2차전 맨시티와의 경기에서 전반 7분과 9분 연속골을 기록했으며, 이는 카가와 신지가 2016-17 시즌 토르트문트 소속으로 레기야 바르샤바를 상대로 기록한 77초 멀티골이 터키 언론으로부터 다시 각광을 받고 있는다는 내용이었다.

사커 다이제스트는 터키 언론인 Skor의 내용을 소개하며 '정확히는 76초다. 당시 카가와는 2010-11 시즌 가레스 베일이 갖고 있던 최단시간 멀티골 기록인 77초를 경신하고 가장 빠른 멀티골 기록을 갖고 있으며 이웃 나라 영웅의 활약으로 2년 전 기록까지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카가와 신지다."라고 마무리 지었다. 

당시 카가와 신지는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F조에서 전반 17분 선제골, 전반 18분 추가골을 기록하며 종횡무진했고, 팀의 8대4 승리를 이끌었던 바 있다. 하지만, 카가와 신지는 조별예선에 도르트문트보다는 실력이 떨어지는 상대로 기록한 골이었으며, 손흥민은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그것도 리그 선두경쟁을 펼치고 있는 맨시티를 상대로 기록한 멀티골이기에 그 골의 순도는 비교할 바가 되지 못한다.

일본 네티즌들의 반응도 기사와는 정반대였다. 기사의 댓글에서 네티즌들은 "카가와의 기록도 대단하지만, 솔직하게 손흥민이 골을 넣은 상대를 보면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상대의 격이 다르다. 어웨이로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2골과 카가와의 2골을 비교하는 것은 너무나도 지나치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뜬금없이 재조명된 카가와의 76초 멀티골, 터키의 전국언론이라던 Skor라는 매체도 쉽게 찾아볼 수 없다는 것을 본다면, 손흥민을 부러워한 일본 언론들이 만들어낸 가공의 언론사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을 것이다. 새삼 손흥민이 대단해보이는 요즘이다.

사진=베식타스 공식 SNS
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oup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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