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아시아=반재민 기자] 프랑스 국가대표이자 FC 바르셀로나의 중앙 수비수인 사무엘 움티티의 시련이 계속되고 있다. 계속되는 바르셀로나의 센터백 영입설로 가뜩이나 입지도 불안한 상황에서 부상까지 계속해서 발목을 잡고있다.
스페인의 아스는 18일(한국시간) 움티티가 FC 바르셀로나의 팀 훈련에 참여하지 못했으며, 따로 개인세션을 소화했다고 밝혔다. 정확한 진단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아스에서는 "이전부터 문제가 되어왔던 왼쪽 무릎 부상이 재발한 것 같다. 부상 정도에 따라 시즌 아웃이 될 가능성도 있다."라고 추측했다. 올 시즌 두 번이나 장기 결장을 불러왔던 그 부위다.
움티티는 올 시즌 12경기 출전에 그쳤는데 그때마다 무릎이 계속해서 말썽을 부려왔다. 지난해 9월 무릎 부상으로 다섯 경기를 내리 결장한 움티티는 11월 24일 복귀 후 한 경기만에 다시 무릎 부상을 당하며 무려 10경기를 뛰지 못하고 재활에 매달려야만 했다. 이 사이에 바르셀로나는 움티티의 무릎 연골에 이상이 있다는 것을 알고 수술을 권유했지만, 움티티는 자신이 알아서 해결하겠다고 맞서면서 갈등을 일으키기도 했다.
움티티가 부상으로 빠진 사이 헤라르드 피케의 짝은 프랑스 후배인 클레망 랑글레가 가져갔고, 아약스의 마티아스 데 리흐트 영입설도 나오면서 움티티는 바르셀로나에서 중요하지 않은 수비자원으로 밀려났다. 이러한 상황에서 다시 무릎을 다치게 되면서 움티티는 바르셀로나에서 좁아진 자신의 입지만을 실감하며 올 시즌을 마치게 될 공산이 커졌다.
일단, 바르셀로나를 나가더라도 움티티의 행선지는 다양하게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아스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벤투스 등 센터백 자원이 필요한 팀들이 움티티에 관심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과연 바르셀로나에서 자리를 잃고 방황하는 움티티는 올 시즌 후 어떤 선택을 내릴지 주목된다.
사진=사무엘 움티티 공식 SNS
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oup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