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아시아=반재민 기자] 지난해 두산 타디치는 잉글랜드의 사우스햄튼을 떠나 아약스로 이적했다.

이전 시즌에 41경기나 출전할 정도로 사우스햄튼에서 붙박이 주전으로 활약하고 있었기에 타디치의 이적은 의외로 받아들여졌다.

하지만, 타디치는 왜 자신이 아약스로 갔는지 이유를 증명해냈다. 올 시즌 네덜란드리그 전경기에 출전하는 등 49경기에 출전한 타디치는 32골 20도움을 기록하며 아약스의 에이스로 발돋움했고, 어린 아약스에서 선참급 선수로서 팀을 하나로 모으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냈다.

타디치의 진가는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에서 나오기 시작했다. 16강전 레알 마드리드와의 2차전에서 1골 2도움를 기록하며 레퀴프로부터 평점 10점을 받으며 주목을 받기 시작한 타디치는 유벤투스와의 8강전에서는 1차전과 2차전 모두 종횡무진 활약하며 유벤투스의 수비를 뒤흔들어 팀의 4강 진출에 큰 기여를 했다.

특히 자신의 장기인 패스는 사우스햄튼 시절보다 더욱 원숙해졌고, 팀을 통솔하는 능력도 생기면서 많은 해외축구팬들은 왜 타디치가 잉글랜드에서의 안정적인 생활을 버리고 아약스로 건너간 타디치에 대해 궁금해하기 시작했다. 

이에 타디치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나에게는 사우스햄튼이 최고였지만, 나의 기량은 점점 내려오고 있었다. 그래서 프리미어리그에서  피곤해하기 보다는 아약스로 가야 할 필요가 있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자신이 기량이 떨어진 것을 느끼고 새로운 도전을 하려고 했다는 타디치의 의지가 반영된 이적이었다.

또한 "영국의 축구는 피지컬적으로 너무 강하기 때문에 아약스로 떠났다."고 말했다. 타디치는 "상대는 우리를 차고 밟았고, 나느 매 경기마다 끝나고 얼음을 내 다리에 갖다댄 것을 기억한다. 잉글랜드 생활을 끝낸 후, 얼음을 갖다대지도 않고 있고, 더 이상 얼음을 보고 싶지도 않다'고 말했다.

이제 타디치는 챔피언스리그 4강으로 간다. 과연 유럽 최고의 팀을 상대로 아약스의 에이스 타디치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타디치가 그리는 자이언트 킬링이 이루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두산 타디치 공식 SNS
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oup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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