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아시아=반재민 기자] 올 시즌 미국 대학농구(NCAA) 최대어라고 불리는 자이언 윌리엄슨이 2019-2020 NBA 신인 드래프트에 참가한다.
자이언 윌리엄슨은 16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올 6월 20일에 펼쳐지는 NBA 신인 드래프트에 참가한다는 사실을 알렸다. 이 글에서 윌리엄슨은 "듀크에서 보낸 지난 1년은 내 인생 최고의 1년이었다."라고 이야기하며 듀크대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지난해 고교무대를 뒤흔들며 R,J 바렛, 캠 레디시와 함께 듀크대에 입학한 자이언 윌리엄슨은 캔터키 대학과의 개막전에서 28득점 7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팀의 승리를 이끌기 시작하더니 이어진 2차전에서는 27득점 16리바운드 4블락이라는 놀라운 성적을 올리며 팀의 고공행진을 이끌었다. 이러한 윌리엄슨의 활약에 케빈 듀란트, 카이리 어빙 등 NBA 스타들도 깊은 관심을 갖고 지켜보기 시작했으며, 심지어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도 윌리엄슨의 경기를 보기위해 경기장을 찾았을 정도로 전미에서 엄청난 관심을 끌었다.
물론 윌리엄슨에게는 시련도 있었다. 지난 2월 노스캐롤라이나 대학과의 라이벌전에서 전반 34초 만에 농구화가 찢어지며 부상으로 실려나간 윌리엄슨은 다행히 무릎 부상 정도가 크지 않아 1달여만에 복귀했으며 복귀전에서도 무려 29득점을 쓸어담으며 승리를 이끌었을 정도로 엄청난 퍼포먼스를 보여주었다.
올 시즌 윌리엄슨이 NCAA에서 기록한 성적은 22.6점 8.9리바운드 2.1어시스트, 야투성공룔 68%로 수준급의 성적을 보여주었다. 198cm에 130kg 라는 피지컬을 가지고도 자유자재로 덩크가 구사한 윌리엄슨은 빠른 공수전환능력과 뛰어난 탄력까지 갖추며 미국농구의 이슈메이커로 떠올랐다.
비록 198cm의 작은 키로 파워포워드를 해나가야 한다는 단점이 있지만, 대학농구에서 지적받았던 점들을 보완한다면, 단신 포워드의 전설로 남은 찰스 바클리와 비견될 수 있는 선수가 될 것이라 현지 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다.
과연 자이언 윌리엄슨은 어느 팀으로 갈지, 그리고 NBA에서 어떤 기량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사진=자이언 윌리엄슨 공식 SNS
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oup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