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아시아=반재민 기자] 올 시즌 솔샤르 감독 부임 이후 무서운 상승세를 타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하지만 너무나 빨리 불꽃을 태운 탓일까? 시즌 막판 체력적인 문제로 인해 주춤하고 있다.
영국의 인디펜던트는 16일(한국시간) 솔샤르 감독등 맨유의 수뇌부진은 최근 맨유의 페이스가 떨어진 이유로 선수들의 급격한 체력저하를 꼽았으며, 내년 시즌을 앞두고 이러한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해 전체적으로 선수단의 체력 수준을 평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세 무리뉴 감독이 시즌 중 경질되고 새로이 부임한 솔샤르 감독은 부임 초기부터 선수단에게 고강도의 트레이닝과 게임 플렌을 도입했는데, 첫 두 달 동안은 선수단이 이를 받아들이면서 엄청난 퍼포먼스와 함께 리그 12경기 동안 10승 2무를 따내는 놀랄만한 성과를 가져왔다.
하지만, 지난달 10일 아스널과의 경기에서 완패한 것을 기점으로 급격하게 페이스가 떨어진 맨유는 울브스에게 리그와 FA컵 8강전에서 두번이나 연달아 패하는 등 선수단이 급격하게 체력저하에 시달리며 최근 6경기 2승 4패라는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으며, 승리한 경기도 내용면에서는 상대에게 밀렸을 정도로 힘든 경기를 펼쳐나가고 있다.
솔샤르 감독은 선수단의 체력 상태에 대해 실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임 무리뉴 감독 지휘하에 여름 훈련을 해왔던 맨유 선수단에게 솔샤르 감독의 체력훈련을 커버하기엔 무리가 따랐고, 선수들은 과부하를 일으키며 각종 잔부상으로 경기 출전하지 못하는 등 부진을 보이며 솔샤르 감독의 근심을 더하고 있다.
따라서 올 시즌을 마치고 맨유 선수단은 솔샤르 감독이 원하는 축구를 하기 위한 피지컬 훈련이 선결될 것이라고 현지 언론들에서는 이야기하고 있다. 인디펜던트는 "올 여름 비시즌이면 선수들의 신체적인 조건이 바뀌기 때문에 기존에 했던 무리뉴식 접근 방식에 큰 변화가 있을 가능성이 있다."라고 덧붙였으며, 그때까지는 선수들의 체력관리를 믿는 수 밖에 없다는 의견을 내놓으며 맨유의 체력저하에 대해 이야기했다.
가장 중요한 시기에 큰 위기를 맞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올 여름 솔샤르 감독이 선수단의 피지컬을 얼마만큼 바꿔놓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사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식 SNS
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oup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