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아시아=반재민 기자] 바이에른 뮌헨이 토트넘 핫스퍼 감독인 마우리치오 포체티노 감독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미 바이에른이 1년 전부터 포체티노와 접촉했다고 독일 현지 언론이 이야기했다.
독일 언론인 빌트의 기자이자 독일 축구계에서 가장 공신력이 높은 크리스티안 폴크 기자는 12일(한국시간) 지난해 바이에른 뮌헨의 하산 살리하미지치 단장이 영국으로 날아가 포체티노 감독과 협상을 벌이려 했지만, 이뤄지지 못했고 이후 니코 코바치 감독 선임으로 방향을 틀었다고 밝혔다.
다른 기자인 라파엘 호니그스타인 역시 "바이에른이 포체티노 영입을 꾸준히 시도했지만, 토트넘 구단주 다니엘 레비와의 협상이 어려워 연기되었다. 만약 포체티노가 다음 시즌에 바이에른으로 이적할 의사가 있다는 징후가 있다면, 바이에른은 그를 기꺼이 데려갈 것이다."라고 포체티노의 바이에른 뮌헨 감독설에 힘을 보탰다.
올 시즌 포체티노 감독의 거취는 초미의 관심사다. 시즌 초반부터 영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포체티노가 토트넘에 마음이 떠났다는 설이 파다하게 퍼졌으며, 조세 무리뉴 감독을 경질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로페테기 감독을 경질한 레알 마드리드 등이 포체티노 감독을 노린다는 현지 언론들의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현재 두 팀이 모두 솔샤르와 지단을 감독으로 선임하면서 포체티노의 영입설은 가라앉는 듯 했지만, 바이에른 뮌헨이 이전부터 포체티노와 접촉했다는 이야기가 수면위로 떠오르면서 포체티노 감독의 이적설은 재점화 될 것으로 보인다.
만약 토트넘이 포체티노 감독을 지키지 못할 경우, 감독 뿐만 아니라 주전 선수들이 줄줄이 떠나는 이른바 '엑소더스'(대탈출)를 피하지 못하게 될 것이라는 의견이 현지에서는 지배적으로 흘러나오고 있다.
사진=토트넘 핫스퍼 공식 SNS
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oup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