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아시아=반재민 기자] 토트넘이 맨시티를 꺾고 챔피언스리그 8강전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토트넘 핫스퍼는 10일 오전 4시(한국 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18-2019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맨체스터 시티와 홈 1차전에서 1대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가장 중요했던 1차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펼쳐지는 2차전 원정길을 한층 수월하게 대비할 수 있게 되었다.
토트넘은 초반 힘든 경기를 펼쳤다. 강한 맨시티의 공격에 고전했고, 초반부터 대니 로즈의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을 내주며 위기에 빠졌다. 하지만, 위고 요리스 골키퍼가 세르히오 아게로의 킥을 막아내며 위기에서 벗어났고, 이후 토트넘은 맨시티와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펼쳤다.
결국 승리는 토트넘에게 돌아갔다. 맨시티가 좀처럼 골문을 열지 못하는 사이, 토트넘은 후반 32분 손흥민의 짜릿한 결승골에 힘입어 갚진 승리를 거두고 기분좋은 마음으로 2차전 맨시티 원정에 나설 수 있게 되었다.
이날 경기의 MOM은 손흥민이었지만, 보이지 않는 곳에서 엄청난 헌신을 한 선수가 있었다. 강력한 맨시티 선수를 상대로 헌신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중원의 주도권을 내주지 않은 무사 시소코였다. 시소코는 특유의 피지컬을 이용해 맨시티 선수들을 효과적으로 막아냈고, 이따금 과감한 공격까지 보여주며 토트넘의 중원을 든든히 책임졌다.
이날 경기에서 시소코는 패스 성공률 96%, 기회창출 2회, 롱패스 성공률 100%, 경합 승리 3회, 인터셉트 2회, 태클 성공률 100%, 리커버리 4회 등 공수지표에서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며 팀 승리의 주역 중 한명이 되었다.
시소코도 1차전 승리에 기쁜 마음을 드러내보였다. 시소코는 경기 후 구단 공식 채널과 가진 인터뷰에서 경기 소감에 대해 "물론 승리해서 기쁘다. 승리 뿐만 아니라 우리가 이뤄낸 모든 것에 기쁘다."라고 답했다.
맨시티와의 경기에 대해 "힘든 게임이 될 것이라 알고 있었다. 맨시티는 세계에서 가장 강한 팀 중에 하나였지만, 우리는 홈에서 우리의 팬들 앞에서 그리고 이 엄청난 스타디움에서 플레이를 한다는 이점이 있었다. 경기는 힘들었지만, 결국 이겼다. 1차전을 이겨서 정말 기쁘고, 이번 주말에 있을 리그 경기까지 빠르게 회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승리를 거둘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승리에 대한 열망'을 꼽은 시소코는 "우리는 승리에 대한 열망이 있었다. 또한 팀으로서 플레이했고, 요리스가 큰 세이브를 해냈던 것이 우리의 축구를 할 수 있었던 시작점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이뤄낸 모든 것들이 정말 기쁘다."라고 기뻐했다.
이날 페널티킥을 막아내며 영웅이 된 위고 요리스에 대해 "요리스는 엄청난 키퍼다. 그는 매주 뛰어난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다."라고 칭찬한 시소코는 앞으로에 대해 "우리는 열망을 안고 앞으로 나아가고 있고, 결과적으로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우리는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내 보였다.
전력상 열세였지만, 팀으로 똘똘 뭉친 토트넘이 이뤄낸 값진 승리, 토트넘은 그렇게 강팀이 되어가고 있다.
사진=토트넘 핫스퍼 공식 SNS
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oups.com)